여성 인준목사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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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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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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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위 구성하고 관련 사안 위임 ... 현실성 타진
연합회 행정위는 지난달 열린 연례회의에서 연합회 목회부(부장 임동운)가 발의한 ‘여성목회자 호칭 변경안’에 대해 “단순히 호칭만 연구할 것이 아니라, 인준안까지 함께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사안을 위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여장로제도 및 여성목회자 호칭 연구위원회’와는 별개의 ‘여성인준목사제도 연구위원회(위원장 김광두)’가 독립적으로 구성되었다. 이 위원회에는 지방합회 합회장, 일선 지역교회 목회자, 평신도 대표, 여성목회자 등 각계 인사들이 포함됐다.
여인준목사제 연구위는 앞으로 응시자격 및 인준 시기, 대우, 남성목회자들과의 형평성 등 여성목회자들의 목사 인준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을 연구하고, 관련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이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행정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구위가 언제쯤 세부내용이 포함된 실행안을 제시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곧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한 연구위의 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연구결과를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활동여부에 따라 여성목회자 목사 인준 움직임에 전에 없던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목회자들은 그간 여신학생.여목회자 모임 등의 자리를 통해 “응시자격 자체도 주어지지 않는 것은 여성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마저 박탈하는 것”이라며 현행 인준목사 시험 응시자격 미부여에 따른 부당성을 지적하고, 행정제도의 개선책을 요구해 왔다.
연례행정위는 그러나 그간 여성목회자 인준문제와 함께 논의되어 오던 ‘여성장로제 도입’에 대해서는 보다 더 협의하기로 하고, 논의시점을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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