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부속유치원, ‘개정 누리과정 시범유치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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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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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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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일 ... ‘숲교육 중심 자유놀이’ 교육과정 재구성
2012년 도입된 누리과정은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교육·보육과정이다. 교육부의 ‘유아교육 혁신방안’에 따라 최근 ‘놀이중심’ ‘아이중심’으로 개편을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개정안을 확정·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 전면 적용된다.
교육부는 개정 누리과정 적용에 앞서 현장 운영 사례 발굴을 위해 시범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서울시 사립유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2011년부터 숲유치원을 특성화해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만큼 이번 누리과정 개정 취지에 가장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23만평의 청정 캠퍼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과 벽이 없는 숲속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선진화된 숲유치원 교육과정, 서울시 노원구와 함께 조성한 유아숲체험원 등 풍부한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 실현이 매우 용이하다.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오는 12월까지 1000만원을 지원받아 기존의 유아놀이 실태를 분석하고, 개정 누리과정의 중점사항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등 실제 적용점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기존 누리과정의 생활주제를 벗어나, 숲과 교실에서 유아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재구성해 유아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아울러 놀이가 삶이 되는 충분한 자유놀이 시간을 확보하고, 실내와 실외 공간이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교육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숲유치원 교육과정과 자유놀이 이해를 돕는 현장 연수 및 교육을 운영하고, 저널, 토의, 면담, 논의를 활용한 의견 수렴 협의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지연 원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진정한 유아·놀이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교사들과 연구진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며 “시범운영 기간을 잘 마쳐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을 이루고, 개정 누리과정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산학협력 MOU 체결
삼육대 유아교육과가 학생들의 보육실습과 취업, 공동연구를 위해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손을 맞잡았다.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전국 250여개 주요 공기업 및 대기업 어린이집을 수탁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장어린이집 운영기관이다.
삼육대는 지난달 13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푸르니보육지원재단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각종 지원사업과 관련 업무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학생의 육성과 발전, 취업 등에 기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푸르니보육지원재단 위탁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 추천 △전문 연구 인력의 인적 교류 활성화와 정보교환 △연구과제의 도출과 공동 및 위탁연구 수행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교육과 시설, 정보 및 기자재 이용 편의 제공 △학생들의 인턴십, 현장실습, 전문강사 교육지원 등이다.
유아교육과 학과장 신지연 교수는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은 국내 최고 직장어린이집 운영 기관으로 양질의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보육실습 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하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앞서 지난 4월 한솔어린이보육재단과도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직장어린이집 전문운영기관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두 기관과 모두 협력관계를 맺게 되면서 유아교육 전문 인재양성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박명환 교수, 과기정통부 지원 ‘산학연공동연구법인’ 설립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박명환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민간기업과 합작한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을 설립한다.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은 대학·출연연이 기술을, 민간기업이 자본을 출자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법인이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이 전담하는 사업으로 출자한 원천기술과 자본을 활용해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 사업화까지 추진한다.
박명환 교수팀은 삼육대 기술지주회사 SU홀딩스, 민간기업 ㈜JHC와 공동연구법인 ‘올댓버블’(가칭)을 설립한다. 법인은 정부로부터 5년간 약 15억원을 지원받아 고농도 약물·버블 함유시스템과 초음파 유도 약물방출시스템을 이용하여 ‘약물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상용화 한다.
이 기술은 선행과제인 Tech-BM 검증지원사업에서 우수BM으로 평가받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은 바 있다. 피부질환 및 뷰티케어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수술이 어려운 췌장암이나 뇌종양 치료에 혁신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법인대표이자 연구책임자인 박명환 교수는 “단기 및 장기 수익모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과 일자리 창출 등 영속적인 기업 운영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사업화를 이뤄 세계적인 바이오생명공학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교수팀의 핵심기술은 지난해 특허청 ‘대학공공(연) 대상 지식재산(IP)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한 기술이기도 하다.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파견된 특허경영전문가 김형년 본부장은 “향후 뷰티케어 및 의약품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별 핵심 특허포트폴리오를 보강하여 대형 글로벌 라이선스까지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스미스학부대학 김동건 교수, 과총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 김동건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제29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진행됐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창의적 연구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국내 과학기술자를 선정해 연구 의욕과 사기를 높이고 과학기술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년도 국내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논문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것으로, 국내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 학술상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주요 모기 발생 서식지 특성 분석: 안산시 단원구를 대상으로(Analysis of habitat characteristics of mosquitoes in Danwongu Ansan city Korea, based on civil complaint data)’라는 논문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도심지역 모기 민원 발생지의 서식처 특성과 모기 종류를 분석하여 이에 맞는 적절한 방제 방법을 제시한 연구다. 도심지역 모기 방제의 효율성을 높여 위생해충 방제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논문은 한국곤충학회가 발행하는 SCIE급 저널 ‘곤충학회지(Entomological Research)’에 게재됐다.
한편, 김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생태계 생물상 변화 예측, 위생해충의 친환경적 방제기법, 멸종위기종 인공증식 및 복원, 교란 및 유해생물의 분포 및 확산 방지 연구 등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17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멸종위기종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의 대체서식처 조성연구로 생태 환경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보호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구비 5억원을 수주 받아 5년간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의 생물학적 형질(biological traits)에 따른 가뭄의 적응 양상 및 이에 따른 영양 시스템(trophic system)과 군집 변화 예측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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