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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교육혁신단, 다양한 활동으로 교육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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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0.0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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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VR 물리치료 교육용 콘텐츠’ 제작 등 교육지원
삼육대 교육혁신단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빅데이터 워크숍 장면.
삼육대 교육혁신단(단장 송창호)이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교육효과를 기대케 하고 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 디지털러닝센터는 최근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물리치료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했다. 물리치료학 분야에서 VR 기술을 도입해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한 것은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초 사례다.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는 지난달 31일 교내 다니엘관 PBL 강의실에서 ‘ACE+ VR 물리치료 임상실습 콘텐츠 제작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이론학습 외에도 임상 전문가가 되기 위한 임상실습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임상실습은 병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환자의 개인정보 및 신체보호가 우선되어야하기에 실제 임상실습은 매우 제한적인 영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는 이 같은 기존 물리치료 임상실습의 한계를 첨단 ICT 기술을 통해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몰입감 있는 교육실습을 구현하고자 VR 기반의 임상실습 콘텐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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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러닝센터는 지난해 4월 사업계획을 시작으로, 기존 VR 기술과 사업들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등 삼육대에 적합한 제작 모델을 연구했다. 이후 8월부터 물리치료학과와 협력하여 4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최근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 했다. 제작비는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지원을 받았다.

이 교육용 콘텐츠는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실제 사례에 기반하여 진단·치료하는 과정을 제공한다.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3인칭 관찰자 시점은 물론 1인칭 치료사 입장의 체험도 가능하다.

개발 담당자인 삼육대 디지털러닝센터 박성도 계장은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도록 모든 실사 동작에 이론 설명과 그림을 CG로 삽입했다”며 “특히 1인칭 시점을 활용해 ‘직접 치료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오는 1학기부터 실제 물리치료학과 수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검수까지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한 물리치료학과 이용우 교수가 ‘근골격계 물리치료’ 과목에서 활용한다. 해당 과목은 삼육대 교육혁신단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PBL(Problem-Based Learning, 문제기반학습) 방식으로 설계 중이며, 수업 적용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송창호 교육혁신단장은 “이 콘텐츠는 교육혁신단 산하 디지털러닝센터가 다년간 축적한 기술 자료와 전문인으로 구성된 개발 담당자들이 이뤄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물리치료학과를 시작으로 간호학과, 생활체육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 활용할 수 있는 4차 산업 중심의 교육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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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VP 혁신교수법’ 티칭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삼육대 교육혁신단이 ‘MVP 혁신교수법 티칭 포트폴리오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 포트폴리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MVP 혁신교수법’은 삼육대가 지난 2017년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자체 개발해 도입한 교수학습방법. 교수의 강의는 영상으로 예습한 뒤 강의실에서는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플립드러닝’을 기반으로, 수업 전-중-후 학습자를 밀착 관리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 하는 교육모형이다.

이 교수법은 수업 전 온라인 학습으로 시작해, 수업 중 학습자중심교수법, 수업 후 교과목에 대한 개별·집단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지도교수가 ‘티칭 포트폴리오’에 기록하고 성찰하여 티칭(Teaching) 역량을 계발한다.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원이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우수대학’ 사례로 선정된 교육모형이다.

삼육대 교육혁신단은 이 같은 MVP 혁신교수법의 성과를 확산하고, 수업 결과물인 티칭 포트폴리오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지난 학기 18개 학과 49명의 교수가 총 69개 교과목에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한 가운데, 이번 경진대회에는 67개 교과목의 티칭 포트폴리오가 접수됐다. 외부 자문위원과 내부 교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포트폴리오의 충실도와 다양성, 환류 차원에서 의미 있는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여부 등 평가요소를 반영해 지난 달 29일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유아교육과 김길숙 교수의 ‘유아동작교육’, 간호학과 신선화 교수의 ‘정신간호학 II’, 중국어학과 안병삼 교수의 ‘영화와 함께 읽는 중국문화’ 등 교과목의 티칭 포트폴리오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학교 규모에 비해 많은 포트폴리오가 접수돼 놀라움을 표했으며, 교육목표와 교수방법, 성찰일지, 수업성과분석(CQI) 등이 충실히 정리되어 있어 전반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총평했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중국어학과 안병삼 교수는 “영화를 통해 중국문화를 이해하는 수업인 만큼,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해 토론식 수업을 운영한 것이 학생들의 성취도 면에서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티칭 포트폴리오 작성을 통해 수업 전(全)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지난 학기 수업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다음 학기에 발전적으로 반영하는 토대가 되었다”고 말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 김정헌 연구원은 “우수 티칭 포트폴리오는 사례집 형태 발간해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앞으로 삼육대에 개설되는 모든 교과목에 MVP 혁신교수법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확산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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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혁신단, ‘빅데이터 이해와 활용’ 주제로 워크숍
삼육대 교수들과 행정 보직자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빅데이터 집중 워크숍에 참여하며 ‘데이터 리터러시’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육대 교육혁신단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역량’과 ‘리더십역량’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문역량은 조교수부터 부교수 3년 차까지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리더십역량은 조교수 4년 차 이상의 ‘시니어급 교수’와 보직 교수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먼저 전문역량은 빅데이터 분석 툴인 ‘R’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전반적인 활용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인 디랩아카데미 권건우 대표를 초청해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기본적인 통계이론부터 R을 활용해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법,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는 부분까지 실습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리더십역량 교육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대학 행정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행정혁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으로 꾸려졌다. 첫날에는 리더십 교육 전문가인 디베이트포올 이주승 대표가 문제 찾기 분석툴을 활용한 토론 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이틀간 한양대 김종우 교수를 초빙, 빅데이터 실무 교육을 실시하여 실제 행정사례에 빅데이터 적용점을 모색했다.

교육에 참여한 이국헌 신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문해력’은 비(非)공대 교수와 연구 종사자에게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되었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각종 데이터 처리 기술을 익힘으로써 향후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육대 교육혁신단 박남수 연구원은 “빅데이터 활용 방법과 실제 사례를 연결하여 설계한 교육과정인 만큼, 교수 연구역량과 행정개선역량을 실질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단과대별로 교수역량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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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사경고→학과수석’ 삼육대 스텝업, 성적부진자 재도약 지원
삼육대 교육혁신단이 학사경고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스텝업(Step-Up)’ 프로그램이 학습부진 학생들의 재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 학사경고를 받았던 학생이 한 학기 만에 ‘올 A’를 받아 학과수석을 차지하는 등 우수사례가 다수 배출되고 있어 주목된다.

스텝업은 개별맞춤형 학습코칭을 통해 학사경고 및 학습부진 학생의 성적향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잃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다 중도탈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아지자, 이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2013년부터 도입해 매 학기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성적이 우수한 선배(멘토)가 학습이 부진한 후배(멘티)를 관리하는 1:1 그룹 활동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들은 먼저 방학 중 열리는 ‘스텝업 캠프’에 함께 참여한다. 캠프는 학습역량 진단을 통해 학습유형을 확인하고, 학습이 부진한 원인을 분석해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5일 열린 이번 겨울방학 캠프에서는 학습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시간관리, 취업·진로 등 대학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이날 오전에는 ‘스피치·토론 스킬’ 강의를 통해 발표수업에 대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웠으며, 오후에는 사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서적 지원, 대학생활 지원, 학습법 지원 분과로 나누어 토론과 개별 상담도 이뤄졌다.

캠프는 ‘사후멘토링’으로 이어진다. 멘토는 학기 중 멘티의 학습지도, 출결, 과제물 제출 등을 관리하면서 성적향상을 돕는다. 멘토와 멘티는 매주 활동일지와 성찰일지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학기 총 20명의 학생이 스텝업의 도움을 받아 평균평점이 1.51점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참가자 중 학사경고 학생들은 전원 학사경고 상태를 탈출했으며, 평균평점은 0.91점에서 2.96점(2.05점↑)으로 큰 향상폭을 보였다.

삼육대 교육혁신단 윤보연 연구원은 “성적향상 정도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고, 방학 중 캠프에 참여할 경우 학사경고로 인한 학점신청 제한을 풀어주는 등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성취동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여러 요인들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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