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 성남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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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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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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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마사지 등 주민봉사와 접목 시너지효과 극대화
연일 위성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강렬하게 전해지는 은혜와 감동의 말씀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메인사이트를 비롯한 전국 350여 지역 사이트에 자리한 청중들은 의학의 발달과 함께 증명되는 성경의 놀라운 과학성을 체감하고 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지난 8일 동중한합회 성남중앙교회(담임목사 최명규)를 찾아 이 지역 성도들과 집회를 함께하고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다.
교회 정문에 이르자 분홍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봉사자들의 모습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선교회, 도르가회, 여집사회 등에서 자원한 28명의 성도들이다. 이들은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조를 나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준비한 명찰을 목에 걸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성남중앙교회가 이번 전도회를 위해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봉사자들은 오후 5시면 어김없이 교회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기도회. 오늘도 많은 영혼들이 생명의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간구한다. 강사 이상구 박사와 현장의 스태프들을 위한 기도도 빠지지 않는다.
기도회가 마쳐지면 서둘러 식사를 해야 한다. 곧 이어질 주민봉사를 위해서다. 혹 빠진 물건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준비하다보면 이마저도 시간이 빠듯하다. 게 중에는 식사를 교대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성남중앙교회는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발마사지, 혈압체크, 당뇨검사, 건강식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주민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말씀만 전하는 전도회보다 입체감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효과는 만점이다. 아직 집회 시간까지는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손을 잡고 교회로 들어섰다. 봉사자 몇몇이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사지방으로 안내한다. 급한 마음에 변변하게 식사도 못했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엔 반가움이 더 크다.
한 할머니는 “어제 발마사지를 받고 아주 오랜 만에 편하게 잘 잤다”며 봉사자들에게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할머니는 이날 인근 경로당에 같이 다니는 친구를 데리고 왔다. 이처럼 이웃을 향한 작은 사랑의 손길은 전도회에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메인사이트가 차려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모습이 스크린을 타고 흐른다. 특별순서로 준비된 러브키즈 어린이선교단의 깜찍하고 발랄한 모습이 사랑스럽게 비쳐진다. 어린천사들의 때 묻지 않은 찬양에 긴장되었던 마음이 한결 풀리는 것 같다.
‘싹트네’가 나오자 화면 속 어린이들과 함께 율동을 따라한다. 구도자들 중에는 처음해 보는 손놀이가 다소 어색해 보이지만, 그리 싫지 않은 표정이다.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머리가 희끗한 초로의 신사도 어느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밝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옆 사람과 인사를 나눈다. 처음 대하는 낯선 사람과의 인사가 다소 쑥스럽기도 하지만, 얼굴엔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곧 이상구 박사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이상구 박사는 ‘자연치유의 현대의학적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전한 이날 강의에서 “모든 질병의 근본적 문제점은 유전자의 변질에 있으며, 변질된 유전자는 자연적 회복을 통해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의학적 처치 없이도 매일 일어나고 있는 유전자 변질과 자연치유, 그리고 손상된 유전자가 복구되는 원리를 설명하며 “자연치유는 인간 세포 속 유전자에 입력되어 있는 자연적 회복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현장의 열기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성남까지 전해져왔다. 청중들은 강사의 질문에 대답도 하고, 간혹 고개도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군데군데 말씀을 하나도 빠트리지 않으려는 듯 노트에 열심히 필기하며 말씀에 심취하는 성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상구 박사의 위트 넘치는 강의에 어느새 무뚝뚝해 보이던 중년 아저씨의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흐른다. 모두가 생명의 말씀에 반응하며 긍정과 사랑의 에너지를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처음 시작할 때 30명 남짓하던 참석자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70여명으로 늘었다. 평일 저녁시간임에도 청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성도와 구도자들이 교회를 찾았다. 집회 시간에 맞춰 서둘러 퇴근한 젊은 직장인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강의가 시작된 지 얼마나 흘렀을까. 한 중년여성이 조용히 교회 뒷문을 열고 들어섰다. 한 봉사자가 그를 초청한 듯한 교인에게로 안내했다. 둘의 반가운 인사가 끝난 후 또 다른 봉사자가 그 사이에 앉는다. 구도자에게 밀착해 더욱 큰 관심과 친밀감으로 환영하는 것이다.
어느새 강의가 마쳐지고 결심서를 작성하는 시간.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이 또다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일제히 좌석에서 일어나 구도자들에게 결심서를 나눠주었다. 호소창이 흐르는 동안 그들 곁에서 결심서 작성을 도우며 친절하게 안내했다. 결심서를 쓰는 방문객들의 표정이 일순 진지해졌다.
방송이 끝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교회를 나서는 구도자들의 손에 봉사자들이 환한 미소 한 다발과 함께 곽티슈를 건넨다.
교회는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교회를 처음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이틀에 한 번씩 건강음료, 과자 등 아기자기한 선물을 준비했다. 첨단의학보다 앞선 창조의 섭리를 배우고 돌아가는 구도자들이 뜻밖의 선물에 함박웃음을 터트린다.
구도자들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너무나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그동안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했던 자연치유가 가장 의학적이라는 사실에 놀랐다”고 감탄했다.
성남중앙교회는 이번 집회를 위해 약 두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올 사업계획에도 이번 전도회를 주요 행사로 설정하고, 관련 사업을 세밀하게 구상해왔다. 교회로서는 이번 행사가 남다른 의미를 안고 있기도 하다. 바로 2008년 교회건축 이후 이번이 첫 전도회이기 때문.
이를 위해 최명규 담임목사를 비롯한 모든 교회 구성원이 전도에 매진했다. 지난 5월에는 인근 노인정에 다니는 30여명의 노인들을 초청해 남양주 석화촌으로 관광을 다녀오는 등 여러 모로 공을 들였다.
이러한 결과로 전도회 첫날 27명을 비롯해 이번 기간 동안 매일 20명 이상의 구도자들이 꾸준히 교회를 찾고 있다. 이미 50여명의 구도자가 확보됐다. 처음 교회를 찾은 이들이 능동적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교회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오전 집회 방송을 오후 5시40분부터 녹화중계하기로 했다. 소식을 듣고 5시부터 교회로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실은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바로 성도들의 헌신이 동반되었기에 가능했다. 성남중앙교회 성도들은 집회를 앞두고 80여명의 구도자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의 빛을 나눠주기 위해 애썼다. 본당 뒷편에는 구도자 현황판을 게시해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전도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회의 주소와 연락처, 프로그램이 담긴 전단지 4,000장을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성도들은 전단지를 가족과 친척, 가까운 이웃들은 물론,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전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구도자 중에는 우편함에 꽂힌 전단지를 보고 교회를 찾은 이들도 여럿이었다. 성도들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교회 앞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고, 우연히 전단지를 받은 행인이 집회에 참석한 일도 있었다.
최명규 목사는 “이번 위성전도회를 치르면서 전도회는 사전에 교회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면서 “결국 전도에 대한 의지와 확신이 이러한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교회는 이제 전도회를 마친 후 새 신자와 구도자들을 관리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융화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의 파장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이다.
이번 전도회 기간 동안 성남중앙교회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연합과 협력이 엄청난 선교적 시너지효과를 발산한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살아 있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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