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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사역으로 새 길 개척하는 바리톤 김광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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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3.09.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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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의 이유는 하나님 찬양” ... 칸타타 등 새 형식 도입
바리톤 김광일 교수의 음악인생은 섭리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이 결코 만만하거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을 공부한 이유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고 자신한다.
제1회 북아태지회 국제선교대회를 감동과 은혜로 수놓은 칸타타는 그가 없었다면 쉽게 기획하지 못했을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할 수 있는 성악가는 많지만, 그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음악인은 흔치 않다.

많은 이들이 그의 노래에서 치유와 회복의 힘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바리톤 김광일(오스트리아 비엔나 Prayner Konservatorium) 교수 이야기다. 그는 지난 8월 29일과 30일 저녁 선교대회 무대에 올라 집회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꾸몄다.

그는 이틀간의 공연에서 ‘오 거룩한 밤’ ‘주 기도’ ‘눈 먼 사랑’ ‘거기 너 있었는가’ ‘걸음 한 걸음’ 등의 곡을 선사했다. 그의 음악은 그 어떤 설교나 웅변보다 힘 있게 울려 퍼졌다. 호소력 깊은 그의 목소리에 객석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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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칸타타 및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의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확한 발음과 힘이 넘치는 저음,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춰 오스트리아의 유력 일간지 'Kronen Zeitung'으로부터 “고귀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찬사를 받은 실력파 성악가다.  

그런 그에게도 이번 무대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공부해 온 음악적 결실을 맺는 순서라고 여겼기 때문.

“이번 공연에서는 성곡을 주로 부르기 때문에 가사전달에 집중했습니다. 차라리 오페라 한 편을 노래하는 건 쉬워요. 하지만 성곡은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는 음악이라 한 곡, 한 곡이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감동은 더 크죠”  

무대에서 내려온 그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머문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밀려드는 스케줄에 변변히 쉬지도 못한 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비엔나에서 칸타타 ‘사명’의 1차 녹음을 한 뒤 부랴부랴 귀국길에 올라 한국에서 후속작업을 했다. 제주 공연에 앞서 8월 24일엔 삼육대에서 한국 성도들과 먼저 만나기도 했다. 특별한 광고가 없었는데도 1500명이나 되는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워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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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지 않느냐’는 농반진반의 질문에 “나뿐 아니라 객석에 계신 분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더욱 편안한 소리로 청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모두가 은혜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답한다.  

그런 만큼 보람도 크다. 첫 공연 후에는 한 외국인이 대기실까지 찾아와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그의 손을 잡고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마음이 오롯이 전달된 것 같아 기뻤다.

돌이켜보면 그의 음악인생은 섭리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이 결코 만만하거나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음악을 공부한 이유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라고 자신한다.

한국삼육고 재학 시절, 합창단이나 물보라에서 주축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성악가가 꿈은 아니었다. 그가 음악인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건 고3 졸업시점이 가까워졌을 때였다. 그는 이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믿는다.

“제 삶의 길목마다, 요소요소에서 하나님의 손이 저를 보호하셨어요. 한때는 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성악을 포기해야 할 위기도 겪었지만,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셨죠. 그때부터 제 음악의 목표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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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찬양사역의 길에 나서려 한다. 음악을 통해 십자가의 변치 않는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자신에게 주신 달란트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발전시키고 싶다. 이번 칸타타 ‘사명’은 전초다.

이미 개신교단에선 여러 문화공연이 기독예술선교 콘텐츠로 브랜드화 되어 있다. 재림교단은 이런 방면으로 취약한 게 현실이다. 그는 유럽연합회와 함께 라디오 방송 등 여러 문화사역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가졌을 때 선교효과가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터득했다. 이를 위해 비엔나 유학파 출신 음악인들과 다양한 형식의 사역을 구상하고 있다.

김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절은 스바냐 3장17절.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는 말씀이다. 자신이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게 평생의 소원이다.

그는 오늘도 자신의 목소리가 많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데 쓰임 받는 도구가 되길 기도한다. 그 은혜로 매일을 살아가길 간구한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며
내가 많이 수고한다 하여도 내 힘과 지혜가 아니요,
오직 내 안에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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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김광일 프로필
오스트리아 비엔나 Prayner Konservatorium 교수
경원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비엔나 국립대 박사 과정 수료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Gesang 과정 최우수 성적 졸업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Lied und Oratorio 최고 연주자 과정 최우수 수상

오스트리아 Klagenfurt Stadt Thearer 데뷔
유럽 각지에서 오페라 다수 주역, 오라토리오, Messe 등 다양한 연주 활동
잘츠부르크 뮤직 페스티벌 Oper 데뷔
베를린 필하모닉, 이태리, 프랑스, 스위스, 불가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등 오케스트라와 협연
오스트리아 국제 기업가회가 뽑은 젊은 연주가상 수상
오스트리아 국영방송 ORF가 뽑은 100인의 성악가

수상경력
Internationalen Gesang Wettbewerb Mikulasa Schneidra 국제 콩쿠르 우승
Internationalen Gesang Wettbewerb Lang-Petyrek 국제 콩쿠르 우승
Internationalen Johannes Brahms Wettbewerb 국제 콩쿠르 2위
이탈리아 Nicolosi 국제 콩쿠르 2위
마리아 칼라스 국제 성악 콩쿠르 특별상
브람스 국제 콩쿠르 Lied(독일 가곡) 부문 2위 등 국제 콩쿠르 및 성악 콩쿠르 다수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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