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공부의 일곱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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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가라면 어떤 예술이든지 감상의 차원이 다양하다고 입을 모아 말할 것이다. 책 애호가는 종이 냄새를 맡고, 동전 수집가는 동전을 깨물고, 미식가는 특정 재료 원산지를 꼼꼼히 살피기도 하지만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면 더 높은 차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성경을 읽는 믿음의 백성으로서 재림교인들은 더 높은 차원으로 성경을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차원에 도달하기 위한 일곱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듣기. 오디오가 한물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오디오북과 팟캐스트 시대인 지금, 듣기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대중에게 성경을 큰 소리로 읽어 주던 고대의 방법을 다시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들으려면 시간이 걸리고 낭독하는 목소리와 상호 작용해야 하며 참을성 있게 가만히 있으면서 들은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고품질의 성경 오디오북을 찾아 실제 낭독 자리에 있는 것처럼 경청한다.
읽기. 바쁜 일정 속에서 독서하려면 시간을 들여 매일 일정 부분을 속으로 아니면 큰 소리로 읽으려는 각오와 절제력이 있어야 한다. 읽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속독, 천천히 소리 내 읽기, 훑어보기, 묵상하고 기도하며 읽기,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하며 읽기 등이다. 다양한 성경 번역본이 있으므로 1년마다 다른 역본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쓰기. 고대 필경사처럼 성경 구절을 손으로 필사하면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 시대에 손 글씨는 보기 드문 기술이 되었다. 그러나 쓰기를 성경에 적용하면 이러한 영적 훈련이 되살아나고 원저자들이 경험했던 것을 어느 정도 경험할 수 있다. 좋은 공책을 구해 성경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손으로 직접 써 보자.
이해하기. 핵심이 되는 이 습관이 빠져 버리면 다른 모든 기술도 의미가 없다. 이해한다는 것은 성경 사상의 유형을 관찰하고, 비교하고, 대조하고, 약술하고, 정리하고, 분석하고, 탐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 구절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암기. 성인이 되어 이 기술을 상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암기는 기억력이 약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하고 유익한 기술이다. 성경을 암송하면 마음이 강해지고 사고력이 향상한다. 예수께서는 구약의 많은 부분을 외우셨고 우리 영혼을 지키기 위한 영적 전쟁에서 자신의 약속을 우리 것으로 주장하라고 권고하셨다.
묵상. 동양 종교에서는 마음을 비우려고 하지만 성경에서는 마음을 채우라고 가르친다. 묵상하려면 (암기한) 구절 하나를 가지고 계속 되새기되 되새길 때마다 중점을 두는 단어를 바꾼다. 이런 식으로 한 단어도 빠짐없이 강조하다 보면 구절의 온전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적용하기. 앞에서 말한 내용을 우리 삶에 실제로 적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참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살아 계신 말씀이신 그분께서 주시는 열정과 열망에 힘입어 기록된 말씀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더 높은 경지에 이르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