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적인 건강과 선교에 관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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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인 건강과 선교에 관한 계시
재림교회 건강 기별 전파 160주년
1986년 이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건강한 삶과 생활 방식 증진으로 점점 유명해졌다. 최근의 몇 연구에 따르면 재림교인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평균 7~10년 더 오래 산다고 밝혀졌다.1 재림교회 공동 창립자인 엘렌 G. 화잇은 그 이면에 있는 재림교회의 독특한 생활 양식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잇은 1863, 1865년에 건강에 관한 두 가지 중요한 계시를 받았다. 어떤 면에서 두 이상은 신생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 전환점이 되었다. 재림교인들은 건강 개혁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 선교의 전반적인 영역에 건강을 포함시켰다. 건강 기별은 그들의 독특한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
1863년의 건강 계시
안식일 준수 재림교인들은 1863년 5월 21일,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에서 공식적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라는 교단을 조직했다. 대략 2주 뒤인 6월 6일, 엘렌 화잇은 건강에 관한 첫 번째 주요 계시를 받았다. 그 기별에는 제임스와 엘렌 화잇 부부에게 보내는 몇 가지 구체적인 가르침뿐 아니라 건강한 삶의 중요성과 관련된 일반적인 핵심 원칙들이 담겨 있었다.
첫 번째 계시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했다. 제임스와 엘렌 화잇을 포함한 재림교인들이 자신들의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그 이상은 포괄적인 용어들을 사용해서 건강을 묘사했다. 양질의 건강은 전인적인 경험이어야만 했다. 양질의 건강은 개인의 전반적인 생활 방식에 달려 있었다. 이것은 엘렌 화잇이 자신의 사상과 저술 양쪽에서 건강을 강조하는 두드러진 시발점이 되었다.
1년 뒤 엘렌은 자신이 본 것을 더욱 상세하게 기록했다. 이후 『영적 선물』 4권에서 그는‘건강’이라는 제목하에 식생활과 부절제의 위험, 식욕 억제의 중요성, 돼지고기 취식 금지, 채식의 유익, 담배와 기타 흥분제 사용의 해악, 청결과 신선한 공기의 중요성, 일과 휴식의 균형, 물의 유익, 일반 의약품 대신 천연 치료제 사용,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의 중요성 등 실제적인 건강 습관에 관한 긴 내용을 서술했다.2 그는 삶의 신체적·정서적·영적 본질과 관련해서 건강을 전인적인 관점에서 묘사하기 시작했다.3
1865년의 건강 계시
이상하게도(어쩌면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지만)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는 엘렌 화잇의(혹은 하나님의) 기별에 대해 재림교인들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이 곧 오실 것이고 건강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선교 사명의 일부가 아니라고 그들은 생각했다. 1865년 12월 25일, 엘렌 화잇은 뉴욕 로체스터에서 건강에 관하여 두 번째 주요 계시를 받았다. 화잇은 이렇게 기록했다. “안식일을 지키는 우리 백성이 건강 개혁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빛의 실천을 등한시하고 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공개하신 섭리를 따르는 일에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너무나 뒤쳐져 있으며 우리 앞에는 아직도 해야 할 큰일이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화잇은 그 당시 많은 신자가 건강의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믿지 않으며 자신의 “입맛”과 “식욕”을 자신의 신으로 삼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4
그런데 1865년의 건강 계시는 부주의에 대한 경고만이 아니었다. 건강이 재림교회 선교 사명의 중요한 부분이어야 한다는 것도 화잇은 계시에서 보았다. “건강 개혁이 셋째 천사 기별의 일부이며, 마치 팔과 손이 인간의 신체에 연결되어 있듯이 그 기별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큰 사업에서 전진해야 할 것을 나는 보았다.”5 재림교인이 실제적인 건강 개혁을 실천할 뿐 아니라 교회는 타인에게 건강의 중요성과 유익에 대해 가르칠 영적 의무가 있었다.
두 번째 계시에서 하나님은 재림교회에서 교단 차원의 의료 선교 사업을 뒷받침해 줄 교단 소유의 건강 기관들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셨다. 엘렌 화잇은 의료 선교가 다른 방식의 선교로는 다가가지 못할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리에게는…병자들과 고통당하는 자들을 위하여 교단이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운영되면 이들 기관은 일반적인 선교로 접촉할 수 없는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견해를 소개하는 도구가 될 것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의사들이 성공적인 치료에 전념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기관에 찾아온 불신자들은 진리의 직접적인 감화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우리 백성과 우리의 진정한 믿음을 접하면서 편견이 사라지고 우호적인 인상을 간직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진리의 감화를 받으면서 어떤 이들은 신체의 질병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죄로 병든 심령을 치료하는 향유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6
어떤 면에서 엘렌 화잇은 복음과 건강 사역의 관계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예수께서는 가르치는 일과 치료하는 일을 모두 행하셨고 “치료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7 또 예수님의 치유는 신체적 질병 치료를 넘어섰다. 그분은 “모든 치료 사업을 사람들의 마음과 심령에 하나님의 원칙을 심어 주는 기회로 삼으셨다. 그분에게는 그것이 사업의 목적이었다.”8 예수의 치료 봉사에는 인간에 대한 전인적인 치료가 포함되어 있었고 재림교회는 그분의 모본을 따라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림교회는 엘렌 화잇의 계시와 호소에 응했고 교단은 마침내 세계에서 전인적인 건강 및 건강 생활 방식을 선도하는 단체가 되었다. 오늘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병원, 진료소, 요양원, 양로원을 운영하는 최대 규모의 개신교 건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모두는 건강이 재림교인의 정체성과 세계 선교 사명의 한 부분이라는 160년 전의 단순한 메시지에서 비롯했다.
1 예를 들어 다음을 참조할 것. Gary E. Frasier, Diet, Life Expectancy, and Chronic Disease: Studies of Seventh-day Adventists and Other Vegetarians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2003); Dan Buettner, “The Blue Zones: Lessons for Living Longer from the People Who’ve Lived the Longest” (Washington, DC: National Geographic, 2008), pp. 123~165
2 Ellen G. White, Spiritual Gifts(Battle Creek, Mich.: Seventh-day Adventist Pub. Assn., 1864), vol. 4, pp. 120~151
3 Herbert Douglas has made a rather comprehensive list outlining the principles found in Ellen White’s first vision in his book
허버트 더글러스는 엘렌 화잇의 첫 계시에 나타난 원칙의 목록을 자신의 저서에 총정리해 놓았다. Herbert E. Douglas, Messenger of the Lord: The Prophetic Ministry of Ellen G. White (Nampa, ID: Pacific Press, 1998), pp. 283~284
4 『교회증언 1권』, 485~486
5 앞의 책, 486
6 앞의 책, 492~493
7 『치료봉사』, 19
8 앞의 책, 20
테오도르 N. 레브테로프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부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