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사채널

사회적 지원

건강 기별을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

긍정적인 대인 관계와 사회적 지원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을 대학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식단과 건강 이야기는 많이 하는데 이제는 관계를 강조할 때가 아닐까요?

 균형 잡힌 채식(식물성 위주의 식사)은 재림교회 건강 기별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한 생활 방식에서 식단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식단에 비해 다른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이 빛을 못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음식은 눈에 보이고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심지어 논쟁이 벌어져 분열되기도 합니다. 음식을 둘러싼 논쟁으로 교회가 분열되도록 놓아두면 건강에 좋고 신중한 식습관의 분명한 이점이 일부 희생됩니다.

독자분 말이 맞습니다. 긍정적인 유대감과 사회적 지원 즉 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유익을 강조해야 합니다. 1950년대 초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욕구 단계설을 제안했는데 사랑이 비타민이나 미네랄, 단백질만큼이나 인간이 온전히 성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총회는 2002년 보건전도부에서 ‘셀리브레이션(CELEBRATIONS, 축하)’이라는 건강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로 유대감이 주는 건강상 이점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셀리브레이션은 선택(Choices), 운동(Exercise), 수분(Liquids), 환경(Environment), 믿음(Belief), 휴식(Rest), 공기(Air), 절제(Temperance), 성실(Integrity), 긍정(Optimism), 영양(Nutrition), 사회적 지원(Social Support)의 약자입니다.1 여기서 사회적 지원이 구성 요소에 포함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과학계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연결이 주는 이점과 관련한 논문이 점점 더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여러 암 연구에서 유방암 관해(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진 상태) 상태인 여성들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강력한 사회적 지원을 받으면 암 재발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장병 환자의 삶에서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며 어떠한 전인적 이점이 있는지가 역학이나 심리학, 사회학, 건강 연구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생활 방식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들은2 사랑(유대감)이 건강한 행동을 강화해 주는 약이라고 강조합니다.

건강한 관계와 유대감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기반이 되는데 특히 젊은 층에게 더욱 그렇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주요 생활 스트레스 요인에 직면했을 때 이에 대응할 기능을 유지하는 능력이며, 청년들이 위험 행위를 하지 않고 전인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도록 권장하는 우리 교회 캠페인인 ‘유스 얼라이브(Youth Alive)’3에서 중점적으로 여기는 사항입니다.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요소는 적어도 중요한 사람(부모-자녀, 학생-교사, 배우자-배우자) 한 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힘이 나는 관계를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맺게 되면 다른 사람과도 아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생깁니다. 온 세상에 나아가 전파하고, 가르치고, 치유하라는 지상 명령을 완수할 때는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본받아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엘렌 화잇 여사는 권면합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스스로를 낮추고 친절하고 예모 있고 부드럽고 동정적인 사람이 된다면 오늘날 단 한 사람밖에 없는 곳에서 100명이 진리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4

예수께서 확언하셨듯 의미 있고 사랑이 넘치는 관계와 유대감은 우리가 예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그리고 우리는 인생을 최대한 즐기게 될 것입니다.

1 https://www.healthministries.com/celebrations/

2 https://lifestylemedicine.org/overview/  

3 https://youthaliveportal.org/en

4 엘렌 G. 화잇, 『교회증언 9권』,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