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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다시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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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월호 2023년 6월호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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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재림이 우리의 희망이다.

고통은 다시 없으리


그리스도의 재림이 우리의 희망이다.


2019년 10월의 어느 금요일 아침, 아내 그리고 두 딸아이와 함께 치르는 막내 아기의 하관식에 친구, 직장 동료, 친지들이 찾아왔다. 당시 각각 3살, 4살이던 딸아이들은 그날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게 분명해 보였다. 다음 날 안식일 아침에 나는 아내와 함께 두 딸아이를 아기의 무덤으로 데려가 전날 두 아이가 보았던 일을 설명해 주려고 애썼다.

수개월 동안 막냇동생이 태어나기만을 기다려 왔는데 순식간에 희망이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언젠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이 열리고 왕의 왕이신 분께서 천천만만 천사와 함께 내려오실 것인데 그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깨어날 것이라고 나는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그날 작은 무덤이 열리고 어린 동생이 살아나면 천사가 동생을 우리에게 데려다주어 우리 가족은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슬픔에 잠긴 신자들에게 진정한 위안이 되며 고통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안식을 준다.

나 자신이나 가족, 친구들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이 잇달아 닥칠 때면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주의 나팔 소리 나고 세상 끝이 이르면 영광스런 아침 동이 트겠네’라는 찬미가의 가사처럼 고통은 모두 영영 사라질 것이다.1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지식과 확고한 믿음은 삶이라는 거대한 난관의 사막에 있는 상쾌한 오아시스와 같다. 어떤 형태로든 고통이 우리에게 닥칠 때는 놀라운 믿음으로 크나큰 시련을 이겨 낸 위대한 인물들의 대열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엘렌 G. 화잇은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인간을 위해 진정으로 애쓰는 사람은 누구나 슬픔의 학교에서 예비 훈련을 받는다. 더 무거운 책임, 더 숭고한 직무를 맡을수록 더 철저한 시험과 더 혹독한 단련을 받게 된다.”2

사도 바울이 고난 속에서 영예를 택하여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고후 12:9). 

우리에게 닥친 시련이 철저하고 그 단련이 혹독할수록 하나님께 더 무거운 책임과 더 숭고한 직무를 부여받은 것이라니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고난이 닥쳐도 우리는 그 너머를 알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곧 오실 것임을!


1 제임스 블랙, ‘주의 나팔 소리 나고’, 『찬미가』(서울: 시조사, 2015), 208장

2 엘렌 G. 화잇, 『교육』, 151


사보 음롯슈와 서짐바브웨합회의 교회 네 곳에서 목양하며 가족과 함께 짐바브웨의 불라와요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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