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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삶, 어떻게 대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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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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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서로 돕고 협력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혼자서는 어려운 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 돕고 지지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족 관계의 회복은 건강한 사회, 외로움이 없는 사회를 만듭니다.



혼자 사는 삶

한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가구이다(‘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통계청). 전체 가구 2,238만 3천 가구의 34.5%(4인 가구 17.6%)로 3가구 중 1가구가 1인 가구입니다. 청년은 미혼, 노년은 사별, 중년은 이혼, 선택적 비혼 등 어쩌다 보니 비혼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은 2030년 35.6%, 2050년 39.6%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삶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어떤 이에게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의미할 수 있으며 개인적인 성장과 자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사는 동안 외로움을 느끼거나 도움이 필요한 때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사는 삶은 각자 다른 경험과 관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각 개인이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삶을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대체로 양호

국회미래연구원의 민보경 삶의 질 그룹장은 ‘2022년 한국인의 행복 조사’ 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1인 가구를 7개의 특성별 그룹으로 나누어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를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1인 가구의 행복감은 한국인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낮은 행복감을 보인 그룹은 이혼한 중년 남성들이었으며, 그다음은 사별한 노년 남성과 이혼한 중년 여성이었습니다. 1인 가구 중에서도 행복감이 가장 높은 그룹은 미혼의 젊은 여성들이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 2021년 전체 고독사 중 남성은 83.4%, 여성의 5.3배로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했습니다(2022년 고독사 실태 조사, 보건복지부).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가 떨어진다.”라는 소리를 자주 들을 만큼 남성의 가사 노동이 흔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성은 실직, 이혼, 사별을 당했을 때 가사 노동에 미숙한 경우가 많아 건강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나가오 가즈히로 의학 박사의 저서 『남자의 고독사』에 의하면 남자는 나이가 들면 여자와 달리 생각의 유연성이 줄어들고, 사회 적응 속도가 느려져 소외되고 고립되기 쉽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여성은 소득이 비교적 높으며 사회적 관계도 남성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능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외로움이라는 안타까운 병으로 좋지 못한 뉴스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 공통의 사회 문제

영국 정부는 외로움을 ‘사회적 전염병’으로 정의하고 2018년 ‘외로움부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세계 최초로 임명했습니다. 일본도 2021년에 ‘고독 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하고 내각 관방에 고립 대책 담당실을 설치했습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고독과 고독사는 세계 공통의 사회 문제입니다.


프랑스 베르사유 의대 루이 제이콥 교수 팀의 연구에 의하면 혼자 사는 사람은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정신 장애가 생길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3배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요 원인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에 발표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혼자 사는 사람은 정신 장애를 겪을 위험이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과 비교해 높으며 즉 외로움이 사회적 고립감을 낳고 나아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만병의 원인인 외로움을 치유하기 위하여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는 무엇일까요? 나가오 가즈히로 박사는 고독사를 회피하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용건이 없어도 카톡이나 통화할 수 있는 사람 3명 만들기

2.집 열쇠를 맡길 수 있는 사람 만들기

3.두 가지 이상 새로 배우기(음악, 바둑, 요리, 운동 등)

4.직함과 자존심 버리기

5.무엇보다 살아 있을 때 고립되지 않기



가족 관계의 회복

인간은 고독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죽음의 순간까지도 혼자라면 얼마나 비참하고 외로울까요? 누구도 지키는 이 없이 마지막 떠나는 길의 허망함과 고립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창 2:18)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와를 창조해 아담이 혼자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말씀은 신학에서 철학과 문학의 영역으로 발전하여 테오크리토스는 “사람은 언제나 사람을 필요로 한다.”라고 했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인류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2장 18절의 말씀은 전통적인 인간관계에서 가족, 커뮤니티, 사회 그리고 이상적으로는 인류 전체의 상호 의존성을 강조합니다. 현재의 인간관계에서도 이 구절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돕고 협력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혼자서는 어려운 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 쉽게 이룰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서로 돕고 지지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족 관계의 회복은 건강한 사회, 외로움이 없는 사회를 만듭니다.



혼자 사는 삶, 어떻게 대처할까?

첫째로, 자기 관리에 집중해 보세요. 건강에 유의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 환경을 깔끔하게 유지하여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 보세요.


둘째로, 적절한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세요. 혼자 사는 동안에도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 친구, 이웃과의 교류나 취미 활동, 지역 사회 참여 등을 통해 사회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새로운 경험과 취미를 추구하세요. 혼자 사는 삶은 자신만의 시간과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기 계발에 집중할 기회입니다. 관심 있는 분야를 탐구하고, 새로운 취미나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이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넷째로,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세요. 혼자 사는 동안에는 어려움이나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고, 자신을 위로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돌봄과 사랑을 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김기태 ​사회복지학 Ph.D.(노인학 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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