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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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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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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교지: 디지털 세계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의 202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주요 검색 주제 중 종교는 정치와 연예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디지털 공간에서도 복음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이다.


또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림’이라는 키워드의 검색 패턴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발견했다. 지난 10년 동안 안정적인 검색 빈도를 유지하던 이 키워드가 2020년 3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과 맞물려 검색 횟수가 기존의 4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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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도 사람들이 참된 복음, 특히 재림에 관한 진리를 갈망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참된 재림의 복음을 전파하는 신성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공간이 선교 활동의 중심 현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 천사의 기별을 신속히 전하기 위해 디지털 선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디지털 선교의 3 요소

디지털 선교를 수행하는 데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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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콘텐츠 
복음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은 디지털 선교의 핵심이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집에서도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캔바와 같은 도구로 전도에 맞는 디자인을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짧은 영상과 같은 현대 기술은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젊은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중요한 것은 영상의 외형보다 그 안에 담긴 진실한 메시지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짧고 간결한 내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 영상의 대다수가 세련되지 않지만, 집이나 야외에서 ‘셀카’로 찍은 영상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품질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요컨대 누구나 쉽게 선교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2. 공유 

디지털 콘텐츠의 장점은 복음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문서로 된 전도지를 집집 방문하며 전했고 이후 카세트테이프, CD를 활용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의 문자, 이메일, 카톡 등을 활용해 복음을 커뮤니티에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3. 교제

웹 1.0 시대에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주목적이었으나 소셜 미디어로 대표되는 웹 2.0 시대에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공간에서 상호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더 자유로운 소통을 가능케 하며, 때때로 더 깊은 대화를 끌어내기도 한다. 성공적인 디지털 선교에서는 온라인상의 교제와 친밀한 유대감 형성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디지털 선교 콘텐츠 제작, 공유, 교육은 현대 선교 활동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통합하면, 누구나 쉽게 선교에 참여하고 복음을 전파할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할 때만 효과적인 디지털 선교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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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디지털 선교 프로젝트

필자가 디지털선교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중가주합회의 주요 지역은 이른바 실리콘밸리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은 IT 대기업들의 본거지이다. 실리콘밸리는 인구 1,000명당 재림교인의 비중이 1명으로 미주 전체에서도 가장 전도가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이다. 최근 한 달 동안 이 지역에 속한 6개 교회에서 영어로 현지인 대상 특별 디지털 선교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교회별 25km 반경의 지역을 대상으로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 제목을 보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했다.



디지털 기도 캠페인

한 달 동안 수천 명이 기도 제목을 보내왔고, 기도팀은 이러한 요청을 받아 실제로 기도하며 온라인을 통해 기도문을 보냈다. 다음 날 성경 구절과 함께 요청 사항에 대한 기도문을 다시 보내며, 계속해서 ‘당신을 위해 우리가 기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신은 하나님께 소중한 사람이며,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한 달 동안 1천여 명이 실리콘밸리 지역의 이웃들과 기도로 소통하고 교제하며 관계를 형성했다.


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때때로 사람들이 더 쉽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게 한다. 우리가 그들의 기도 제목으로 기도하게 됨에 따라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며 기도가 응답되면 더 큰 신뢰를 얻게 된다. 응답이 더디더라도 끊임없는 격려와 기도는 큰 용기와 감사의 마음을 심어 준다.



결과

지난 한 달 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기도 팀원들은 한 번도 교회에 참석하라고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기도를 요청한 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현장 예배에 찾아왔고 온라인 성경 연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6개의 교회 지역 사회에서 구도자 약 1,500명이 확보되어 거의 매일 교회와 연결되어 소통하고 있다. 그중 한 교회의 목사는 다음과 같이 간증한다. 


“우리 교회는 이 프로젝트로 지난 두 달 동안 구도자 400여 명을 이들과 거의 매일 소통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중 많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평생을 목회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경험합니다. 목회자만으로는 이를 다 감당할 수 없으므로 온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구도자들을 방문하며 동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의 익명성은 때때로 사람들이 더 쉽게 자신의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상황과 기도 제목을 공유하게 한다.



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날 때

몇 주 전 절망에 빠진 한 젊은 청년이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언을 남기려고 접속했는데 디지털 기도 캠페인의 광고가 화면에 뜨면서 그의 마음에 작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그는 우리 팀에게 자신의 사연과 함께 기도를 요청했다. 팀은 즉시 그를 위해 기도하며 기도문과 성경절을 보냈다. 이를 통해 청년은 삶의 이유를 다시 찾게 되었다.


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 한 영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기도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면 한 영혼의 영원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디지털 선교 운동에 모두가 동참하게 되기를 소망한다.



​김정한 ​미국 중가주합회 디지털선교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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