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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한 인류의 지성을 깨우는 세 천사의 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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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등록일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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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금 절망의 늪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얼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 축구가 카타르에서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팀은 16강에 올랐고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이 된 한 천재 축구 스타를 세계의 주요 매스컴들은 일제히 축구의 신(神)으로 격찬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지난 축구 축제는 온 세계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한국의 축구 스타가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소속 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에 나타났다. 그를 송별하고 또 그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공항 출국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그가 등장하자 스마트폰 플래시 불꽃과 함께 일제히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한다. 사인회가 시작되자 “저요, 저요!”를 외치며 유니폼, 노트 심지어 스마트폰 덮개까지 내밀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예수께서 이 순간 인천공항 상공에 나타나신다면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그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할 것인가? 아니면 허상을 보듯 잠깐 신기해하다 흩어지고 말 것인가?’ 인류는 지금 절망의 늪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어느 한 곳 숨 쉴 곳 없이 사방은 캄캄한 절망의 사건 사고 소식들과 현상들로 넘쳐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의오심과 세상 끝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마 24:3)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조금씩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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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특별한 소식에 목말라하는가?


인간이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미래를 내다보며 끊임없이 좋은 소식에 목말라하는 이성적 소망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삶의 방향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조정해 나가는 지성적 판단이다. 솔로몬은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이 있는 자는 힘을 더한다”(잠 24:5)고 했다.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이성이라면 생사의 가름 길에서 생명을 택하려는 의지는 위로부터 오는 지혜와 지식이다(잠 9:10). 성경은 인간이 특별한 소식에 목말라하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이유를 본래 사람 속에 있는 영원을 사모하는 창조적 지성 때문이라고 말한다(전 3:11).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생명의 선을 향하든지(신 30:19) 멸망케 하는 악을 행하든지(잠 6:18) 어느 한곳을 향해 달리려는 관성적 이동 속성이 있다. 전자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후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라는 최초의 문화 명령에 근거한다. 반면 후자는 끊임없이 창조주의 신격과 신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네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창3:5)게 될 것이라는 무신론적 유물사관에 근거한 인본주의적인 지혜와 지식에 있다. 얼핏 보면 하나님과 맞서는 용기 있는 지혜와 지성적 판단으로 비치지만 “필경은 사망의 길”(잠14:12)이다. 마귀의 정체는 끊임없이 거짓말로 인류를 속이고 멸망으로 인도한다(요 8:44). 인간의 잘못된 지혜와 지식의 가장 큰 위험성은 한 번의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는 것이다. 전자는 끊임없는 인간의 단기적인 욕구이며 후자는 창조주의 법질서에 순응하는 길 곧 여호와께로 돌아가는 장기적인 길이다(히8:10).


세 천사가 전해 주는 운명의 기별


“세 천사의 기별”이란 용어는 “세 천사를 통해 전해진 기별”(계 14:6~12)을 말한다.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용이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나을 아이 곧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 12:17)을 삼키려고 한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마흔두 달(계 11:2) 곧 한 때 두 때 반 때(계 12:14)인 천이백육십일/년(계 12:6; 겔 4:6) 동안 이들을 보호하신다. 이 기간은 넷째 짐승의 열 뿔에서 난 작은 뿔(단 7:24)이 지극히 높으신 이를 대적하고 때와 법을 변경하며 또 성도를 괴롭게 하는 기간

이다(단 7:25). 세 천사는 바로 이후에 등장한다.

다니엘은 성소와 백성이 짓밟힐 이천삼백 주야(년)에 이 기간을 포함시킨다(단 8:23). 이 세 천사는 각각 지구 역사의 마지막 때를 위한 긴박한 기별을 선포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가진 긴박한 상황에 주어진 경고의 기별은 무엇인가? 요한계시록은 다음의 사실을 분명히 한다.

첫째, 세 천사의 기별은 창조적 지성에서 무신론적 반지성 쪽으로 변질된 인간성과 타락의 늪에 빠진 삶의 문화에 경종을 울리는 애달픈 하나님의 마지막 호소이다. 이 호소는 하나님의 형상의 잔상인 예민한 지성으로 판단하고 실천 할 수 있다. 토인비는 이를 기독교를 호흡하는 지성으로 말하고 있으나 사실 성경에 눈을 뜨는 지성이자 새로운 인간(novus homo)이 되는 유일한 지성(요 3:3, 5 참조)이다.

둘째, 세 천사의 기별은 “나와서” 있어야 할 곳 곧 인생이 온 그곳으로 “돌아가라”는 기별이다. 그러나 포스트모던 세계는 무신론에 기반을 둔 진화론, 불가지론, 이원론, 영혼불멸설, 공산주의 유물사관 등등이 만들어 낸 반지성주의 거물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를 철저히 가둬 버렸다. 인간 스스로는 결코 이 거물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유일한 길은 창조주이신 그리스도(창 1:1; 히 1:2)와 그분이 보내신 보혜사 성령의 도움(요 15:26; 16:13)을 받는 것이다. 인간을 혼란스럽게 만든 바벨론 신앙과 짐승의 세력에 말리지 않는 길은 “나오고” “받지 않는” 과감한 결단에 있다. 변질된 그리스도교와 그 우상인 혼란스러운 제설혼합(syncretism)의 표인 일요일 성일(聖日) 사상 그리고 이와 연관된 각종 휴일과 우상 숭배 문화에서 빠져나와 창조의 기념일이자 창조주를 경외하는 일곱째 날 안식일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는 강한 용기가 필요하다(엡 6:12). 시세로의 말처럼 신앙은 곧용기다. 온갖 바벨론 신앙은 우상을 만들어 인간을 철저히 무신론자로 만들었다. 다윈은 종의 기원을 통해 인간의 존재 가치는 금수와 버러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롬 1:23). 여기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류를 구원하는 참지성이요 이 지성을 깨우치는 기별이 곧 세 천사의 기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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