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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디지털 치매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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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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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스마트폰을 하다 하려던 일을 잠시 잊거나 멈춰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다 보니 한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 직장에서 주어지는 달콤한 휴식 시간, 식사 시간조차 손에 들린 스마트폰에 집중하기 일쑤이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생기는 ‘디지털 치매’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디지털 치매 증가

디지털 치매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률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스마트폰이 없던 옛날에는 두꺼운 전화번호부 책을 직접 찾아 음식 배달을 시키고, 자동차로 먼 길을 운전할 때면 널찍한 종이 지도 한 장을 펼쳐 두고 길을 찾았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내비게이션, 통번역, 인터넷 검색, 메신저와 통화, 쇼핑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니 아날로그 시대보다 더 편리한 생활이 고착화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기기의 보편화는 ‘디지털 치매’ 현상으로 나타나 현대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사용한 2030세대의 경우 디지털 치매가 가속화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지속적인 상승률을 보인다. 다가오는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약 271만 명의 디지털 치매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디지털 치매는 어느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아동,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하는 디지털 치매

디지털 의존이 심화되면 ‘디지털 치매 증후군’이 발생한다.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지 기능이 손상되고 산만함이 증가하는 주의력 결핍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과도한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노출되면 어린이,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사회적으로 디지털 치매 현상이 증가할수록 교육적, 의학적 접근을 통해 범국가적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한창 두뇌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청소년기에는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디지털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30세 미만의 청년, 청소년, 아동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보다 독서, 운동, 여행 등 건강한 체험 활동을 통해 두뇌 활동을 활발히 자극해야 한다. 인지 능력과 사고력을 길러 주는 독서의 경우 아날로그식 취미 활동이자 가장 건강한 치매 예방 습관으로 꼽을 수 있다. 건강한 심신 단련을 위해 필요한 신체, 놀이, 교육적 활동은 디지털 치매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다. 



두뇌 자극에 도움이 되는 습관 필요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가 발달한 세상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디지털 교육과 생활 방식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게 되면 두뇌 자극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고력과 창의성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는 21세기는 자극적인 디지털 기기보다 아날로그식 교육, 생활 방식이 더 매력적인 활동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스포츠, 음악, 교육 활동을 비롯해 가족과의 유대감 있는 활동은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 화면에서 이뤄지는 비대면 소통보다 타인과 직접 만나 대면 상호 작용을 하는 의사소통 활동 또한 두뇌 자극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회적, 인지적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놀이와 학습, 문화생활로 디지털 기기 중독 현상을 개선해야 한다. 개인과 사회가 함께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상의 작은 노력들을 지금부터 조금씩 실천해 보자.



​김기석 ​콘텐츠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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