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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노인복지관 박근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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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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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장 되기보다 옳은 관장 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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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고령화 및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범세계적으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크워크(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 Communities, GNAFCC)’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세계 각 도시들이 ‘나이 듦’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예방적·긍정적 관점에서 활력 있는 노후 생활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를 지역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같이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도시가 이에 따른 복지 정책과 사업을 연구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시장 백영현)도 그 가운데 한 곳이다. 포천시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았다. 경기 북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이와 때를 같이해 지역 어르신들의 다양한 필요와 변화에 맞춰 각종 편의 사업과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포천시노인복지관이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2010년부터 포천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평생교육문화사업 △자원봉사사업 △건강증진사업 △실버인력뱅크 △뉴스타트사업 △카네이션하우스사업 등 이용자 중심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1월 부임한 박근환 신임 관장은 포천시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하며, 품격 있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가장 좋은 대안이 되겠다.”라는 비전은 그의 취임 첫 일성이기도 했다. 그만큼 지역 노인 복지 향상에 진심이다.


박 관장은 “고령친화도시는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인프라, 서비스 등이 조성된 도시를 말한다.”라고 설명하고 “궁극적으로 노인을 비롯한 전 세대가 다 함께 살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지향하기 때문에 고령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은 결국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료 직원들과 함께 구체적 실행 방안을 하나하나 그려 나가고 있다. 단순한 여가 활용을 넘어 평생 교육 등 어르신들이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기존 복지 사업 외에 ‘어르신맞춤돌봄’ ‘응급안전’ ‘상담센터’ 등 폭넓은 서비스를 시행한다. 여기에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도움의 손길을 뻗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땀 흘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군내면 소재 본관과 함께 소흘읍 지역에 분관을 열어 수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일동체육문화센터, 영북시니어센터, 관인작은도서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별도 공유 공간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탁법인인 삼육재단은 건강 분야에 있어 매우 권위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연계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전문 케어 프로그램을 생활에 접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 숙제가 되고 있는 어르신 치매 예방 및 지원 등에 선도적 기관이 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그의 시선은 비단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이나 모범적인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르신 스스로 의미 있는 노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조력한다. 그래서인지 박근환 관장은 노인들을 ‘선배 시민’으로 칭하며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조명한다. 


그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어쩌면 어르신들을 사회 복지의 수혜자로만 여겨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러 유관 시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이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획되어 온 게 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현대 사회 계층 대립의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노년 세대가 대한민국 문화, 경제 영역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 계층이 된 지 이미 오래. 이들 세대의 사회적 책임성도 그만큼 상승했다. 일생의 삶으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 사회 내에서 소중한 가치로 재창출하는 기회를 부여한다면 이를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와 긍정적 선순환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지역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에 어르신들이 각양의 활동으로 적극 참여하도록 개방하고,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자기 효능감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 노인복지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이처럼 ‘선배 시민’이라는 단어 한마디에도 그는 노인 세대가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을 넘어 주체적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시민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6 박근환 관장은 그간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남양주희망케어센터, 노원구가족센터, 포천종합사회복지관, 동안성청소년문화의집 등 다양한 기관에서 커리어를 쌓아 왔다. 그만큼 이 분야의 경험과 스펙트럼이 넓다. 시민들이 포천시노인복지관장으로서 펼쳐 갈 그의 행보를 기대하며 바라보는 이유다. 


“돌이켜 보면 이 길에 들어선 이후 매 순간이 감사의 제목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받아 왔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려 합니다. 선물처럼 주어진 부르심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그는 ‘좋은 관장이 되기보다 옳은 관장’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구성원에게 ‘왜 기관장이 필요한지’를 증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많은 경우 리더가 어떤 책임을 위해 그 자리에 존재하는지에 따라 신뢰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보면서 적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에 대해서만큼은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쩌면 그것이 그가 포천시노인복지관에서 이루고 싶은 꿈인지도 모른다.


삼육(三育)은 ‘영(靈)’ ‘지(智)’ ‘체(體)’의 고른 발전과 조화를 의미한다. 몸과 마음을 포함한 전인적 안녕의 뜻을 담고 있다. 박근환 관장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운영하는 노인 복지 전문 기관으로서 어르신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과 고독 그리고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사업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어르신들의 상황과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인들이 일상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사회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종사자가 한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했다. 


 “포천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도시를 디자인하고, 다양한 사회 서비스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마을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박근환 관장이 제시한 답이다. 그만큼 그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자신의 땀이 한 방울 더할 때마다 지역 노인들의 얼굴에서는 환한 웃음꽃이 피어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김범태 ​객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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