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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엘렌 지 화잇

Ⅳ. 진씨의 책의 사상적 오류들 I. 유성에 관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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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I. 유성에 관한 계시

1.  진씨의 주장

“최근의 천문학은 목성과 토성이 화잇이 본 것들보다 더 많은 별들을 가지고 있음을 발표하였다(목성은 열 두 개, 토성은 열 개).  화잇은 그 당시의 미개한 천문학 곧 배이스 씨에게서 들은 것을 묵시로 본 것이다” (143쪽).

2.  반증

a.  엘렌 G. 화잇은 1846년 11월에 톱샴에 있는 스톡브리지 하우랜드(Stockbridge Howland) 가정에서 개최된 소수의 안식일 준수자 집회에서 천체에 관한 계시를 보았다.  동 집회에 조셉 베이츠와 화잇 부부가 참석하였다.  이 계시는 다른 천체 행성에 관한 첫 번째 계시였다.  계시 후에 자기가 본 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다. 

b.  엘렌 G. 화잇의 진술에는 어느 특정한 행성의 이름을 지칭하였다거나 무슨 행성에는 달이 몇 개라고 한 묘사가 나와 있지 않다. 그는 단순히 계시가운데서 “다른 행성들(other planets)”을 보았다고 하였고, “다른 세계들(other worlds)”에 대한 계시가 자기에게 주어졌다고 하였으며, “일곱 개의 달이 있는 세계(a world which had seven moons)”로 이끌려 갔다는 표현을 하고 있을 뿐이다.  문제의 시초는 엘렌 G. 화잇이 어떤 유성을 묘사할 때 그 자리에 함께 한 조셉 베이츠가 곁에서 목성, 토성, 천왕성 등, 행성의 이름을 명명하여 동석자들이 오해하게 된 것에서 일어났다.

c.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제임스 화잇이나 M. C. 트루즈데일(M. C. Truesdail)부인의 진술 내용에서 특정한 행성의 명칭이 언급되고 있는 것은 엘렌 G. 화잇이 묘사하는 행성들을 베이츠가 나름대로 해석하여 명칭을 부여한 것에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d.  엘렌 G. 화잇의 진술 내용에서 보면 조셉 베이츠는 엘렌 G. 화잇의 계시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1846년에 행성에 관한 계시를 처음으로 받은 자리에서 계시가 끝난 후 아마추어 천문학 연구가 베이츠가 엘렌 G. 화잇에게 천문학을 공부했는지를 묻자 전혀 없다는 엘렌 G. 화잇의 답변을 듣고서 계시가 주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확신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베이츠는 엘렌 G. 화잇의 계시에서 행성의 수나 달의 수에 놀란 것이 아니라 ‘열린 하늘(the opening heavens)' - 오리온좌의 열린 공간 - 에 대한 계시에 놀란 것이다.  러프보로우(Loughborough)의 저서 The Great Second Advent Movement, 258쪽에 보면 베이츠가 엘렌 G. 화잇의 계시 가운데 ‘열린 하늘들(opening heavens)’(진씨는 이것을 ‘하늘 문’으로 오역)에 대한 묘사를 들으면서 영국의 위대한 천문학자인 존 로제(John Rosse)경이 이 자리에 와서 ‘열린 하늘들’에 대한 묘사를 들었어야 하는데 라고 안타까워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이 섭렵한 모든 천문학 도서들의 범주를 능가하는 내용일 뿐만 아니라 엘렌 G. 화잇의 계시가 그녀의 지식의 한계를 초월하는 것임을 더욱 굳게 믿었다.  그런데 진씨는 이렇게 명확한 사실을 두고 마치 엘렌 G. 화잇이 각 행성의 이름을 말한 것으로 왜곡하였으며, 더 나아가서 “화잇은 그 당시의 미개한 천문학 곧 베이스 씨에게서 들은 것을 묵시로 본 것이다”라는 말로 모함을 하여 그리스도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e.  1999년에도 천왕성 주위를 돌고 있는 18번째 위성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태양계 내의 위성 수에 관하여 아직도 최종적인 정답을 찾고있는 실정임을 비추어 볼 때 진씨가 마치 최종적인 답을 가진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과학 잡지 Discover 1997년 9월 호에 “Impossible Planets”라는 제목의 기사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우리는 끝내 또 다른 태양들의 궤도를 따라 도는 행성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 와서 이처럼 지구가 도는 태양계와는 구조를 달리하는 또 다른 태양계들의 행성들이 있음을 천문학자들이 발견하고 있는 사실로 보아 엘렌 G. 화잇이 지금보다도 천문학이 발달하지 못한 1840년대에 계시 중에 본 행성이 이렇게 많은 태양계 가운데 어느 것이었음을 볼 때 오히려 이는 시대를 앞선 통찰이 된다.  인간의 지식의 한계를 벗어난 엘렌 화잇의 유성에 관한 계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실이 더욱 확실해진다고 볼 수 있다.  계시 중에 엘렌 G. 화잇이 방문하여 에녹이 살고 있는 것을 본 일이 있는 “일곱 개의 달이 있는 세계”가 이들 다른 태양계들의 어느 한 행성일 수 있다.  요컨데 진씨는 엘렌 G. 화잇의 주변 인물들의 일방적인 해석을 엘렌 G. 화잇의 계시 내용인양 비판하는 잘못을 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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