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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엘렌 지 화잇

Ⅳ. 진씨의 책의 사상적 오류들 C. 안식일 시작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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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안식일 시작 시간

1.  진씨의 주장

진씨는 만일 하나님께서 엘렌 G. 화잇에게 안식일 시작 시간에 관련된 계시를 주셨다면, 왜 1846년 계시를 주실 때에 해질 때가 바른 시간이라고 가르쳐 주시지 않았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베이쓰 씨의 6시설에 반대되는 일출시설(日出時說)이 틀렸다는 묵시를 왜 주셨을까?“  ”처음에는 베이쓰 씨 설을 찬성하여 그와 대립되는 일출시설(日出時說)을 배격하는 묵시를 보았었고 나중에는 앤드류즈씨의 일몰시설을 찬성하여 그의 설을 시인하는 묵시를 본 것이 명백하지 않는가!“ 라고 비판한다(133-134쪽).

2.  반증

a.  엘렌 G. 화잇의 안식일 준수 과정

1846년 초 엘렌 하몬(Ellen Harmon)양은 마사추세츠 주 베드포드 방문중 조셉 베이츠(Joseph Bates)로부터 넷째 계명에 관한 기별을 들었다.  처음에는 넷째 계명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베이츠가 너무 그것에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1846년 8월 30일 제임스 화잇(James White)과 결혼한 직후 동년 가을에 이들 부부는 베이츠의 소책자 “영원한 표징 제칠일 안식일(The Seventh-day Sabbath a Perpetual Sign)"을 연구하고서 안식일 기별을 받아들이고 안식일에 관한 첫 계시가 있기 전부터 준수하기 시작하였다.

1847년 4월 2일 안식일에 엘렌 화잇(Ellen White)은 계시 중에 십계명이 들어있는 두 돌판과 넷째 계명 위에 영광스러운 후광이 둘러 싼 것을 보았다.LS 100, 101; EW 32-35.

b.  안식일 시작시간에 관련된 입장들 개요

재림교회 역사 초기 수년간 금요일 오후 6시를 안식일 시작시간으로 보았다.  1855년 가을에 Review지는 일몰 시간을 안식일 시작시간으로 가르쳤다.  그래서 재림교인들이 일반적으로 안식일 시작시간을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일몰시간대로 바꾸어 지켰다.  이 변경과 관련된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6시 시작설에 대하여는 1847년부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어떤 사람들은 일출설을, 또 다른 사람들은 일몰설을 선호하였다. 

(2) 안식일의 중요성을 일찍이 역설하여온 조셉 베이츠가 오후 6시설 유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동 6시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후에도 그의 경건하고 헌신적인 삶의 감화 때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6시설의 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하지 않은 채 따랐다.

(3) 1855년 가을에 J. N. 앤드루즈(J. N. Andrews)가 베틀크릭에 방문하여 제임스 화잇에게 안식일 시작시간이 금요일 일몰시간이라는 것을 성서적으로 설명하고 그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겨 두어 베틀크릭 총회시에 발표하고 검토 과정을 거쳐 베이츠와 다른 두 서너 명 외에는 일몰시간부터 안식일을 성수하기로 하고 동 기사를 1855년 12월 4일자 Review지에 게재하였다.  이 일 후에는 재림교회 대부분의 신도들이 이에 따랐다.  하지만 엘렌 G. 화잇이 오후 6시에 안식일이 시작된다는 계시를 받았으나 후에 일몰에 시작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거짓 소문과 출판물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교회에 커다란 상처를 주었다.  심지어는 화잇 여사가 계시 중에 한 손이 안식일 시작시간인 6시를 가리키고 다른 손이 안식일을 마치는 7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 원판을 보았다고 하는 낭설까지 돌았다.

c. 제임스 화잇의 기사 요약 ("Time to Commence the Sabbath"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1863. 2. 25) 

재림교회 내에 안식일 시작시간과 관련하여 야기된 혼선과 엘렌 G. 화잇을 곡해하는 현상에 대하여 제임스 화잇은 사태의 진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올바른 이해를 촉구하였다.

(1)  화잇 여사가 안식일 시작시간에 관하여 두 개의 계시를 보았다.  첫 계시는 1847년 초에 톱샴(Topsham)에 있을 때 받았다.  이 계시에서 일출 시에 안식일이 시작된다는 견해가 틀렸다는 것을 보았다.  화잇 여사는 천사가 “저녁에서부터 저녁에 이르기까지 너희는 안식일을 경축할 것이다”고 반복하여 말하는 것을 들었다.  베이츠가 이 계시를 목격하였으며 모두가 다 “저녁”은 6시를 뜻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여겨 만족해하였다.  그러나 톱샴에서의 엘렌 G. 화잇의 이 계시는 오후 6시 시작설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  단지 일출 시작설을 교정하였을 뿐이다.  동 계시가 6시 시작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할 어떤 여지도 갖고있지 않다.  1855년 12월 4일자 Review지에서 다음 내용을 제시한다.  “우리는 6시를 지지하는 주장들에 대하여 전적으로 결코 만족할 수 없다. . . . 우리는 동 계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였으나 [안식일 시작]시간을 발견하지 못했다.”

(2)  제임스 화잇은 안식일 시작시간에 관하여 엔드루즈 형제에게 저간의 사정을 진술하고 이로 인하여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성경의 기별을 조사연구 하라고 부탁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6시 시작설이 성령의 직접적인 현현에 의해서 가르쳐졌다고 하는 인상을 받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재림교회 안에서 “저녁부터 저녁까지”라는 말이 성경적인 연구 없이 6시라는 개념으로 추론되어 가르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문제에 관하여 20명의 증인들이 화잇 여사의 계시에 관하여 증언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1849년 록키 힐 안식일 집회에서(알버트 벨든의 집) 안식일 시작시간이 논란거리가 되었다.  한 형제가 마루 위에 걸려져 있는 시계를 손으로 6시를 가리키면서 자기의 영적인 경험과 확신을 힘있게 눈물로 증거 하는 일이 있었다.

(3)  베틀크릭 총회 끝에 목사들과 다른 사람들이 사업의 발전을 위하여 기도회를 개최하고 있을 때에 화잇 여사가 계시를 보았다.  그 계시 가운데서 “일몰 시작시간이 맞다” 라고 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서 죠셉 베이츠와 다른 사람들의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이것으로 재림교도들 사이에 이 문제에 있어서 일반적인 조화가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진씨는 만일에 계시가 잘못된 것을 교정하기 위해서 주어졌다면 왜 화잇 여사는 곧 6시 시작설의 과오를 보지 않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신 시간에 따라서 과오를 교정하신다.  주께서 안식일 시작시간과 관련하여 보여주신 것은 그분의 뜻에 따라서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첫 번째 계시를 통하여 모든 것을 다 알도록 하지 않으신 것은 그분의 특별한 섭리와 뜻이 들어있다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재림교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때에 적절한 교훈을 주시고, 주신 영적 은사들과 가장 조화되게 인도하여 오셨다.  여기서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은사를 통하여 자기 백성을 가르치시는 일을 그 종들이 열심히 말씀을 탐구하기까지는 나타내지 않으신다는 점이다.  이런 점은 안식일 시작시간에 관한 주제에 있어서 잘 드러났다.  거룩한 성경은 신앙과 의무를 위하여 주어진 것이어서 우리는 부지런히 그것을 살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성경연구는 등한히 하면서 성경 진리를 추구하는데 하나님께서 즉각적으로 그것을 제시해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면 되겠는가!  은사는 교회에 그 적당한 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은사들을 맨 앞자리에 두시지 않고 우리들에게 명하시기를 우리가 진리의 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길에 인도함을 받기 위하여 살펴보아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신구약 성경은 우리로 천국에 가는 길을 비쳐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빛에 따르라!  만일 그대가 성경의 진리로부터 과오를 범하여 위험가운데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대를 교정하시도록 당신의 선택의 시기 가운데서 그대를 교정하실 것이요 그리고 성경의 진리가운데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진용식씨가 말한 대로 화잇 여사가 6시설을 인정하는 묵시를 본 것이 아니다.  8년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록 정확한 안식일 시작시간을 주시지 않았다고 하여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비난한다면 이는 상대할 가치가 없는 비난이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제8장의 2300주야에 관한 묵시를 548 B.C 경에 주셨지만 그 이상의 내용을 즉각적으로 깨닫도록 설명하지 않으셨고, 다니엘도 여러 해가 지난 다음에 예레미야서를 연구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기 민족이 당할 수난기간에 관하여 깨닫고(단 9:2), 2300주야와 같이 시작되는 70이레에 관하여 가브리엘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단 9:24-27).  예수님께서 부활에 관하여 이미 기별을 주셨지만 제자들은 이를 더디 믿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들에게 길을 걸어가시면서 말씀연구로 깨우치셨다.  구약성경을 연구하면 일몰시작이 확연하다.  그러나 말씀연구를 등한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씀연구 정신을 대체하는 계시 기대는 백성들에게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  말씀연구를 하지 않고 인간의 말에 따르는 일의 위험성을 깨닫게 할 필요도 있었다.  필요로 하는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삼위일체 교리가 일조일석에 오늘날처럼 이해되거나 다듬어지지 않았다.  100여 년 이상의 연구와 논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진용식씨는 “‘저녁때로부터 저녁때 이르기까지 너희는 너희 안식일을 지킬 것이라’ … 그리하여 그는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천사가 말한(저녁 때) 이 여섯 시라고 합의케 하는데 성공하였다”(p.133)고 하였으나  그 본래의 내용은 “천사가 ‘저녁에서부터 저녁에 이르기까지 너희는 안식일을 경축할 것이다’고 반복하여 말하는 것을 들었다... 참석자 모두가  ‘저녁’은 6시를 뜻한다 라고 보아 만족하였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이 ‘저녁’을 일방적으로 6시로 해석한 것이지 합의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진씨는 제임스 화잇의 글을 잘못 읽었다.  더구나 일출시작 과오 지적이 6시 시작설을 옹호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사태의 진상을 왜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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