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존경하는 서해삼육중학교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홍성교육청 장학사 유병대입니다.
항상 주님의 사랑안에서 서해삼육중학교 발전과 홍성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써 주시고 노력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특히 영어캠프, 헬로우 라이브 잉글리시 등 우리 홍성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고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에 도교육청 주관 농어촌 거점학교 회의가 있을 때 여러 장학사님들과 학교 교감선생님들께 서해삼육중학교 자랑을 많이 하였습니다. 모든 장학사님들이 유장학사는 정말 복도 많다며 부러워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9월 홍성교육청으로 발령을 받아 나름대로 노력하고자 애썼지만 워낙 부족하기에 혹 선생님들께 짐만 되고 폐만 끼쳐 드린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리고 죄송하기만 합니다.
금년에는 저도 역시 진정으로 오래 오래 홍성인이 되어 홍성교육을 선생님들과 함께 매진하고자 가족 모두가 홍성으로 이사를 오기도 하였지만 마음만 앞서는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의로운 길을 함께 가고자 합니다. 저를 홍성교육자로 받아 주시고 저의 어깨도 걸어 주셔서 늘 함께 고민하고 웃는 모습에 동참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장학사가 되면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모습으로 교육 현장에 다가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뭐가 뭔지도 잘 모르면서 벌써 좌충우돌 새내기 장학사의 생활이 한 학기를 넘겼습니다.  
겨우 6개월을 넘기고 선생님들과 광천교육에 대해 상의 드리고 이렇게 메일 보내는 것이 한편으로는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기 그지없지만 이제 홍성사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아시다시피 광천은 화려한 영광을 뒤로 하고 쇠퇴의 길에 들어서고 있음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저는 특히 중학교 배정업무를 담당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재배정 절차를 거쳐 광천읍에서 홍성읍으로 빠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광천읍에서는 유일한 여중인 광천여중도 1학년의 경우 편성은 3학급이지만 사실상 2학급과 다름없고 남학생의 경우도 광흥중학교의 경우는 겨우 1학급만 편성되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기만 하였습니다.
몇 년후 아니 1년 후를 생각해 볼 때 광천여중은 2학급이 줄어들 수도 있고 나아가 수년 후에는 광천교육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첨부한 계획에도 보듯이 홍성읍보다 학교수는 많으면서도 학생수는 비교도 안 되게 적은 현실에서 광천교육의 고민은 깊어만 집니다.
존경하는 서해삼육중학교 선생님!
서해삼육중은 별도로 모집하고 교육에 헌신하셔서 많은 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랑과 희망의 광천교육을 통해 광천이 살아나고 홍성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멀지 않은 예로 아산의 한 분교가 전교직원이 협심하여 이제는 본교를 능가하는 학생수를 확보하여 돌아오는 농어촌학교의 모델로 성장한 예가 있듯이 이제 우리 교육자가 광천교육 살리기에 전심전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어렵게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한 광천지역 지역별 벨트형 맞춤학습에 서해삼육중학교에서 헬로우 라이브 잉글리시 반을 운영해 주시는 등 적극적인 협조로 광천 희망교육을 향한 개척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합니다.

홍성교육청 장학사 유 병 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