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름성경학교 개최교회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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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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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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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사이 55개 교회 줄어 ... 등록생수, 졸업생수에도 영향
한국연합회 어린이부(부장 박래구)가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2년 전국에서 588개이던 여름성경학교 개최교회는 2003년 566개 교회로 줄어들었으며, 2004년에는 547개 교회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533개 교회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처럼 성경학교 개최교회가 줄어들다보니 자연히 등록생수와 졸업생수에도 영향이 발생했다. 2002년 2만9,324명이었던 등록생수는 2003년 2만9,596명으로 증가했지만, 2004년에는 2만9,132명으로 감소했고, 작년에는 2만8,651명으로 집계됐다.
졸업생수 역시 최근 4년 사이 2002년의 2만4,107명에서 2003년 2만5,431명으로 1,324명이 증가했을 뿐, 2004년에는 2만4,336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만4,233명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어린이선교의 보고인 여름성경학교 개최교회가 이렇게 감소한 데에는 출산율 하락과 이농현상의 장기화로 농어촌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줄어들면서 성경학교를 열지 않는 교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어린이부장 박래구 목사는 “시골에서는 학교가 폐교될 정도로 어린이수가 감소해 정상적인 성경학교를 개최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여건”이라며 “특히 일부 면 단위 지역에서는 성경학교를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모일 아이들 자체가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어린이부는 때문에 도시교회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사회적 현상으로 개최교회는 줄어들 수 있지만, 등록생과 졸업생은 늘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박래구 목사는 “성경학교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교회들이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복음이 담긴 기별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준다면 개최교회는 적어지더라도 등록생과 졸업생은 증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회와 전국 5개 합회 어린이부장들은 26일과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부장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비롯한 관련 사업의 발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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