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위 ‘제주현안 해결 위한 권고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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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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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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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수습위는 활동 매듭 짓고 호남합회로 역할 이양
연합회 행정위는 이날 정기 회의에서 제주수습위원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수습위 활동을 종결짓기로 했다.
이로써 제주문제에 대한 모든 권한이 호남합회로 이양됐다. 때문에 향후 호남합회가 이 문제를 어떠한 방향에서 결론지을 것인지 주목된다.
분리수순과 그 과정을 놓고 반목과 불신의 골이 깊어진 제주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수습위는 그간 제주와 호남합회를 오가며 활동했으나, 끝내 최종 합의도출은 실패했다.
위원장으로 수고한 심태섭 원로목사는 “수습위원회에 맡겨진 사명과 역할을 가장 공평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진행하려 애썼다”며 “이제는 행정자들이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심 목사는 “수습위원들에게 책임은 부여되었으나, 권한은 주어지지 않아 활동에 힘이 들었다”며 그간의 고충과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기로 활동한 연합회 목회부장 홍성선 목사는 지난해 1월 열린 호남합회 20회 총회에서 제주 분리안이 부결된 이후 제주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한 쟁점사안들과 수습위의 활동사항을 정리해 보고했다.
감정의 대립각을 세운 양 측의 화해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주까지 5자회담을 추진하는 등 합의도출을 위해 애썼던 수습위는 활동을 종료하며 호남합회와 제주교회, 이해당사자 등에 보내는 진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행정위는 이 자리에서 제주분리문제와 관련된 현안 해결을 위한 권고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이 낭독한 권고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주현안 조속해결을 위한 권고문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제주현안문제(제주분리 관련)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권고하기로 결의함.
제주교회들은 전 세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본 교단의 법과 질서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서 위탁하신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용서와 화해와 연합을 이루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호남합회는 교단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제주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여 줄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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