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환경 다변화 속 문화예술선교 육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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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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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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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연극, 미술 등 관련분야 선교방안 관심 고조돼
삼육외국어학원의 토털 이멀전 바이블캠프의 중앙무대에 ‘뮤지컬극단 술람미’가 올랐다.
이들은 약 1시간30분 동안 예수를 만난 뒤 인생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마리아의 변화된 생애를 담은 뮤지컬 ‘옥합’을 공연했다. 지난 5월 가진 초연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이날 객석을 가득 메운 1000여명의 청중 대부분은 성경지식이 전혀 없는 비신자이거나, 재림신앙을 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초신자들이었다.
때문에 막이 오르기 전부터 과연 이들의 공연이 참가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 공연이 끝나자 청중들로부터 찬사와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많은 이들이 공연시간 내내 무대로부터 한 순간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우리 옥합의 향기도 변화될 수 있다는 그들의 몸짓과 음악은 관객들을 한껏 매료시켰으며, 재림교회 문화예술선교의 가능성을 확인케 했다.
앞으로 이와 같은 문화선교가 보다 확대, 시행될 전망이다. 연합회와 전국 5개 합회, 각급 기관들은 다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의 전도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문화예술선교의 확충을 꼽고 관련 분야 육성방안을 연구 중이다.
실제로 지난 9일과 10일 열린 전국 공중전도단 임원수양회에서 연합회 선교부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청중의 다양한 필요와 사회적 여건 변화를 짚어보며,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한 새로운 전도전략의 한 방편으로 문화선교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열린 연합회 연중회의에서도 “사회 구성세대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전도방법의 다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위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문화선교사업이 보다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싣기로 했다.
‘재림청년들이여, 문화사역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사슴의 동산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역 지도자대회’에서는 재림교회 문화사역의 나아갈 방향과 발전방안들이 한층 구체적으로 협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앞으로 각 문화사역단체들간 의견조정 및 창구역할을 하고 관련 정책의 입안시 공식 채널이 될 ‘(가칭)SDA문화사역연합회(회장 남상숙)’가 구성됐다.
이 모임은 연합회 청소년부의 정책 파트너역할을 맡으면서 각 단체에서 제안되는 협의사항에 대한 기초안건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실제 선교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재림교회 문화예술선교에 대한 일선의 인식변화와 행정 및 재정지원, 언론의 협력 등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문화선교사역 실무자들의 목소리다.
특히 연습장소 확보와 외부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공연장, 컨텐츠 확보를 위한 인력 및 장비운영지원, 각 영역 및 주제별 지속적 연구와 토의 등이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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