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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도 ‘카트리나’ 이재민 구호에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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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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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교단.단체 300만 달러 구호모금 네트워크 구성
교계는 태풍 카트리나 피해 이재금을 돕기 위한 구호모금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미국 뉴올리언스 태풍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정부와 사회 각계의 구호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도 구호모금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어려움에 빠진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한 구호의 손길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신경하, 이하 KNCC)는 지난 9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간담회’를 열고 300만 달러 규모의 구호금 모금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약속한 3천만 달러 구호금 지원의 1/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교계는 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교회가 모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각 교단 총회장과 선교구호단체장 등 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은 모금운동의 취지와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모금 및 전달방법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재민 구호가 각 교단과 기관의 이름 대신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달 말까지 이재민 구호를 위한 1차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한기총과 KNCC가 각 언론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교단과 단체, 기구들이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하는 등 상호협력방안과 모금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이들 양대 기구 대표들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냐(눅 10:36)’고 물으시던 주님의 음성을 기억하며,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고통과 실의에 빠진 이재민과 유족들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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