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남’ 채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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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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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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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군데 표현 수정 ... 25년만에 새 교리 추가
대총회는 6일 오후 속개된 회의에서 두 군데의 표현을 수정해 상정한 집필위원회의 교리안을 받아들였다.
바뀐 부분은 첫 문장에 ‘(십자가에서)죽으심으로써’라는 부분이 삽입되었으며, 마지막 문장의 ‘매순간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거룩하게 하실 것이다’가 ‘매순간과 모든 하는 일을 영적인 경험으로 바꾸실 것이다’로 수정됐다.
채택된 새 교리는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악의 세력에 승리하셨다”고 선언한다.
교회는 이 교리에서 “악한 영들을 정복하신 그 분의 지상봉사는 그들의 힘을 깨뜨렸고, 최후의 멸망을 확실히 하셨다”면서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평화와 기쁨, 그 분의 사랑에 대한 확신 속에 동행할 때, 예수의 승리는 우리를 제어하려 하는 악한 세력들에 승리할 수 있게 한다”고 정의했다.
교회는 계속해서 “이제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에게 권능을 북돋아 주신다”고 전제하며 “지속적으로 예수를 우리의 구원자이자 구주로 받아들이면 과거 행적들로 인한 죄의 짐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국 대표들, 새 교리 채택 대부분 긍정평가하며 '환영'
이같은 내용의 교리 채택에 대해 총회 대표들은 대부분 긍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마리아 트라야코우스카야 세르비아교회 대표는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한다면 27개 기본교리에 새로운 믿음을 추가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환영했다.
엔리크 베세라 대표(칠레)와 프란츠 가르콘 대표(미국)는 “교리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한다는 것은 평생에 걸친 그리스도인 생활이기에 이미 재림교회 신조에 포함되었어야 했다”고 힘을 실었다.
한국에서 참가한 남대극 목사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7개 교리만을 믿는 것은 특별히 의미심장한 일이 아니”라며 “기존 교리에 보다 필요하고 강화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첨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확정된 새로운 신조에 대한 개념이 실제화 되기까지에는 많은 작업들이 뒤따랐다는 것이 현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실제로 지난 2003년부터 이러한 부분에 대한 신조가 기존 교리들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교리가 덧붙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었으며, 지난해에는 새 교리가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대총회 춘계회의에서 이에 따른 초안이 작성되고, 관련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이번 대총회의 안건으로 채택되었다.
한편, 58회 대총회가 새로운 교리를 확정함에 따라 재림교회는 지난 1980년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제53회 대총회에 이어 25년 만에 새로운 교리를 갖게 됐다. 당시에도 현재의 27개 기본교리에 대한 토론과 투표가 1주일 내내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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