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우리의 십대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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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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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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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청소년의 이탈에 관한 심리.사회학적 연구서
무엇 때문에 그들은 신앙을 포기하고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는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십자가의 울타리 안에 머물게 할 수 있을까?
재림교회 청소년의 40~50%가 20대 시기에 교회를 떠난다는 보고가 제기된 가운데 교회 청소년의 이탈에 관한 심리.사회학적 연구서가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동안 재림교회 청소년연구가로 활동해 온 로저 L. 더들리 교수(앤드루스대 부설 교회선교연구소장)가 지은 ‘우리의 십대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시조사)’가 바로 그것.
이 책은 저자의 숭고한 집착의 산물이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저자는 십대 1,500명이 성장하고 때로는 환멸을 느끼며 지내온 삶을 추적했다. 조용히 떠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더들리는 그들에게 설문지를 계속 내밀었다. 많은 이들이 응답해 왔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왜 그들은 교회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일까? 잃어버린 영혼들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는가 하는 물음들에 대한 해답이 저자 자신의 경험과 ‘은혜, 시의성, 미래에 대한 자신감’ ‘교회와의 유대감’ 등 연구논문 곳곳에 녹아 있다.
1982년부터 대총회 청소년부에 의해 제안되어 1997년 마무리 된 교단 차원의 방대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떠나는 이유를 알게 된다.
또 청소년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이유가 교리나 가르침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을 이끄는 지도력과 감화의 본질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때, 이 책을 대하는 기성세대는 그들을 위한 효과적인 사역을 마련해야 한다는 명제를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밖에 이상적인 교회를 생각해보라는 요청을 받은 아이들의 응답과 청소년기 배교의 원인, 자율성을 얻기 위한 십대의 투쟁으로 야기된 갈등관계 등 청소년들이 직접 자신의 입으로 말해주지 않는 다양한 조명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다.
저자 더들리 교수는 지금까지 ‘십대들은 왜 신앙을 거부하는가’ ‘십대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젊은이들에게 신앙 가치를 전달하는 법’ ‘재림교회 십대의 세계’ 등 많은 저서와 연구활동을 통해 청소년 신앙의 문제점과 해결방법을 연구, 제시해 왔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정성진 교수는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앤드루스대학교에서 교육 및 상담심리학 석사를 전공했다. 현재 삼육대 상담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톨릭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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