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시도 흡연자 절반이상 한달이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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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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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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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교육 강화되어야...담뱃값 인상도 흡연율 하락에 한계
또 흡연자의 약 80%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10명 중 3명은 정부가 가격인상을 거론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 담배를 더 피우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 금연지도사 양성을 통한 금연교육 및 홍보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폭넓은 상담활동이 강화되어야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단순한 담뱃값 인상만으로는 흡연율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금연교육에 참가했거나 금연상담실을 이용한 흡연자 1,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원이 1번 이상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으며, 횟수별로는 1~5번이 57.6%로 가장 많았고 6~10번은 24.1%, 10번 이상은 18.3%의 순이었다.
그러나 52.9%는 한달도 못돼 다시 담배를 피웠고 22%는 3개월이내, 14.7%는 6개월이내에 금연을 포기했다고 응답했다.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10.4%에 불과했다.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서는 57.6%가 `잘하고 있다'고 찬성입장을 취했으나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57.8%가 반대입장을 보여 가격인상을 통한 금연정책에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담뱃값을 인상하면 흡연율이 낮아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9.2%만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51.9%는 `전혀 무관하다'고 대답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더 피우게 된다'는 응답자도 27.4%나 돼 전체의 79.3%가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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