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삼육대-삼육의명대 통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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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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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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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통합대로 새 출발 ... 입시 홍보에 주력 방침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일자로 삼육대와 삼육의명대의 통합을 승인했다고 학교 측에 알려왔다. 이로써 학교법인 삼육학원 소속의 삼육대와 의명대는 내년 3월 1일부터 통합 삼육대학교로 새 출발하게 된다.
당장 올 입시부터 통합대학의 이름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 삼육대는 4개의 단과대학 내에 9개 학부와 12개 학과로 조정되며 동양어학부(중국어, 일본어)와 유아교육과, 카 메카트로닉스학과, 건축학과, 예술디자인학과(커뮤니케이션디자인, 미술컨텐츠)가 신설된다.
통합 삼육대는 이외의 학과들도 특성화 전략에 맞춰 일부 조정된다. 모집군은 대부분의 학부(과)가 ‘가’군이며, 일부(간호학과, 약학과, 물리치료학과, 음악학부)는 ‘다’군으로 모집한다. 입학정원은 1,960명에서 1,242명으로 708명이 줄어들게 됐다.
올 1, 2학기 수시모집을 시행하지 않았던 삼육의명대는 통합이 확정된 이상 내년부터 2, 3학년 재학생들을 위한 한시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이후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는 삼육대는 통합과 함께 제2의 창학을 선포하고 새로운 비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각오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통합 이후의 학교 발전전략을 적극 강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총장 직속의 ‘발전전략팀’을 구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면밀한 경영진단 등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다짐이다.
신입생 모집에 차질 없도록 입시 홍보에 주력
하지만, 이미 알려졌다시피 삼육대와 의명대의 이번 통합은 그 과정에서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교육부가 교사확보율과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개선을 요구하며 승인을 유보했었기 때문.
이로 인해 삼육대는 교육부의 최종 결과가 매듭 되던 지난달 28일까지 통폐합 심사 보완자료 제출은 물론, 2차 심사과정을 거쳐야 했다. 특히 입시를 목전에 앞두고 일부에서는 비관론까지 흘러나오는 등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일단 큰 고개를 넘은 삼육대는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홍보에 주력할 마음이다. 오는 25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삼육대는 이미 교육부 모집요강에 따른 배치표에도 통합 이후의 대학을 소개해 놓았다.
삼육대는 이를 위해 매년 관례적으로 해 오던 홍보방법 이외에도 관내 200여개 고등학교 가운데 최근 3년간 지원자가 많았던 학교들의 진로부장과 전국 삼육고등학교 교장단을 연이어 초청해 통합 대학교의 설명회 및 입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을 활용해 이들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삼육대를 홍보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두었다.
삼육대 기획실장 박두한 교수는 “통합 문제로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인사하며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미흡했던 부분을 실질적으로 보완하는 등 결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또다른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박 실장은 “통합 삼육대학교가 성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더욱 노력하겠다”며 “새롭게 비상하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성도들의 보다 많은 기도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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