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들도 제주문제 해법 찾기 위해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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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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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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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제주현안 문제 위한 자문회의 가져
한국연합회는 13일 연합회 강당에서 제주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모임을 열고, 원로들로부터 실타래처럼 꼬인 제주문제를 풀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
이 자리에는 전병덕 목사, 유형환 목사, 심태섭 목사, 김진영 목사 등 역대 한국연합회장과 대회 및 합회장을 역임한 20여명의 중진 목회자들이 모여 제주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적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제주분리 주장이 제기된 근본원인과 지금까지의 과정, 이를 둘러싸고 발생된 문제점들을 보고받고, 제주 지역의 선교정상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여섯 시간동안 계속된 마라톤회의에서 원로들은 “호남합회를 비롯한 제주지역의 모든 성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이 도출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종 진지하게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다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일련의 제주 사태를 둘러싸고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중립적 가치판단에 무게중심을 두며 그간 촉발된 문제점과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연구했다.
한재수 호남합회장은 이날 그동안의 경과과정을 담은 별도의 보고자료를 배포하고 한국연합회 제29회 총회 경영위원회에서 제주도 선교사업발전 방안 연구가 제안된 이후 논의되어온 제주분리와 그 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이어 최영태 연합회 총무부장은 ‘제주문제 수습을 위한 연합회 일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4단계 국면으로 나뉘어 전개되어 온 제주문제 관련 사안들을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전했다.
참석자들은 “호남합회 총회에서 교회해산이 이루어지기 전, 이 문제가 어떻게든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고 적법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연합회와 합회 측의 사태해결의지를 재확인했다.
원로들은 이 자리에서 “설득과 타협을 통해 합회의 권위와 제주 성도들이 안고 있는 상처를 함께 싸매고 치료할 수 있는 ‘윈-윈 정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연합회가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제주문제 해결을 위한 연합회의 입장을 설명한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모임을 마치며 “오늘 여러분이 주신 말씀을 십분 고려하여 좋은 열매가 맺혀지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솔로몬의 지혜로 제주 지역이 다시 화합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간절히 기도하며 더 이상의 분열과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령이 역사하여 줄 것을 간구했다.
한편, 이재룡 북아태지회장과 홍명관 한국연합회장 등 지회와 연합회 임원진은 오는 15일 광주병원교회에서 호남합회 목회자들과 모임을 갖고 타결방안을 다시한번 짚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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