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 학력경시대회 고등부 대상 수상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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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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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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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 물론, 학습의욕 고취에도 도움될 것” 기대
국어과목에서 수위를 차지한 정성서 군(영남삼육)은 “얼떨떨하고 담담하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정 군은 “예상 밖으로 한문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전체적으로 문제의 수준은 평이한 정도였다”고 전했다.
정 군은 “평소 특정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책을 읽은 것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히 학교에서 한자를 많이 지도해 주셨는데, 그 중요성을 오늘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웃어보였다.
영어과목에서 대상을 받은 박명현 양(한국삼육)은 “특별한 욕심 없이 틈틈이 공부해 왔던 평소 실력대로 시험에 응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박 양은 “듣기 평가의 출제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문제를 푸는데 약간 까다로웠다”며 “학교에서 배운 대로 풀어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 양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어 흥미로웠다”면서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아울러 “학교에서 실제 외국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기 수업으로 진행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학과목에서 월득한 실력으로 1위에 오른 남동우(한국삼육) 군은 “두근거리고,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남 군은 지난해 열린 제21회 전국 청소년 성경대회에서도 금상을 차지한 바 있다.
남 군은 “문제의 난이도보다는 시간이 모자라 아쉬웠다”며 “고3 경시대회 수준보다는 쉬웠지만, 모의고사 보다는 상대적으로 문제 수준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남 군은 “그간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선생님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이번 경시대회가 “학습의욕을 고취하고, 학력을 신장시키는데 동기를 부여했다”며 “이런 대회가 계속된다면 후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 없이 평소 실력대로 경시에 응했다”는 이들의 공통된 대답도 흥미로웠다.
과학 과목을 제일 좋아한다는 성서 군은 나중에 제약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같은 학교 친구인 명현 양과 동우 군은 과학과 수학 과목을 제일 좋아하고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적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들은 모두 선생님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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