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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보건부, 주말농장용 배나무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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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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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주말문화 접목...비신자 전도용 프로그램 계획
서중한 보건복지부가 일반에 임대하는 삼육대 주유소 옆 과수원. 사진기자 김범태
서중한합회 보건복지부(부장 신원식)는 이 달 한 달 동안 삼육대 주유소 옆 과수원의 배나무를 주말농장용으로 일반에 임대한다.

임대되는 배나무는 모두 350주. 현재 소식을 듣고 신청한 각 지역교회와 개인 등에게 50그루가량의 나무가 이미 배정됐다.

분양요금은 1주에 10만원부터 8만원까지다. 보통 적게는 80개에서 많게는 120개까지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 합회 측의 설명이다. 나무 밑의 텃밭을 이용해 각종 채소를 기를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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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도시환경의 악화로 자연 녹지공간에 접근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욕구가 증가하게 됨에 따라 개인별 취향에 맞는 체험형 소규모참여농사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주말농장은 도시민들의 생활정서 함양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 자연학습에 사회적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서울 근교에서 ‘파란잎 모임’이라는 도시 주부모임을 효시로 시작된 이래 정신적, 육체적 휴식욕구를 충족시키고, 자녀들의 자연공부와 심신수련의 기회부여 등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꾸준히 이용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사무실이나 생활전선에서 조직의 일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현대인과 과열된 입시경쟁으로 움츠려있는 청소년들에게 자연공간을 통한 선교를 접목한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전도의 장이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서중한 보건복지부가 주말농장을 준비하게 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합회 측은 주5일 근무제와 수업제의 본격 시행에 따른 재림교인들의 주말문화를 보다 새롭게 정착시켜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가정의 회복을 도모하고, 가족단위 주말 여가시간이 많아진 우리 주변 이웃과 구도자들에게 재림교회를 홍보하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기획했다.

또 인근의 삼육대를 비롯한 주변 교육기관을 통해 불신자들에게 삼육교육의 이념과 관련 사업들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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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는 이를 위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소풍, 체육대회, 건강세미나, 요리전시회와 강습회 등 구도자와 이웃, 비신자 가족들을 교회와 연계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매달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삼육대 관련 학과 교수들과 손잡고 원예, 과수 전문강의도 개설할 방침이다.

신원식 목사는 “앞으로 재림교회 고유의 각종기별을 접목한 프로그램들을 보다 많이 기획해 주말농장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재림교단이 앞서가는 교회임을 직.간접적으로 알려 나갈 마음”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전해들은 교우들은 “교회와 가족, 구도자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환영하며 “재림교회의 또다른 문화공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합회는 이달 말경 주말농장 공식 개원식을 별도로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서중한 이외의 지역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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