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삼육, 교육혁신 성공사례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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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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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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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회복 및 학습동기부여로 학업능률 ‘쑥쑥’
학력 향상을 위한 영어, 수학 수준별 소그룹 분반수업
한 학급의 학생을 2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2명의 교사가 지도하되, 특별히 하위 그룹에 더 적은 수를 배정하여 교사와 학생간에 1:1 지도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교사들의 집중적인 관심과 지도로 하위권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덜어주고 무엇보다 기초학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 것이었다.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부담은 교과협의회에서 영어, 수학 교사들이 최대한 더 맡기로 하고, 학교장은 동일 교정 안에 있는 고등학교 교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었다. 다른 과목 교사들은 사무 업무를 더 맡으므로 영어, 수학과목 교사들의 학교업무를 덜어주기로 했다.
이렇게 모든 교사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영어, 수학 수준별 분반 수업의 효과는 실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위 그룹이 빠져나간 중상위 그룹의 수업의 질 향상 및 수업 만족도 향상은 물론, 하위 그룹 학생들의 경우, 영어.수학 기초학력회복과 함께 다른 수업시간의 학습분위기도 따라서 향상되어 그동안 학업을 포기하므로 일어났던 학교부적응 현상들이 급속히 줄어드는 등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의 효과까지 함께 얻을 수 있었다.
학교 안에서 영어교육을 해결하기 위한 소그룹 수준별 수업
한 학급의 학생을 10명씩 4단계 소그룹으로 나누어 원어민 2명, 한국인 2명 등 모두 4명의 교사가 주당 4시간씩 수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러한 10명 단위의 주 4시간 소그룹 원어민 수업의 성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처음에는 원어민과 대면하는 것조차 두려워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수업 시간 외에도 복도에서나 운동장에서 원어민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 영어학원 수강생 및 해외 어학연수를 위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의 수가 급감했으며, 오히려 해외로 연수를 떠나려는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호남삼육을 소개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성공적인 생활영어교육이 지역 교육계에 알려져 주목을 받게 되자, 이에 고무된 학교는 타 학교 학생들을 위해 영어캠프를 개최하는 일에 합의하게 되었고, 이 사업 또한 학교가 마련한 탁월한 프로그램과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통하여 학교교육의 신뢰를 홍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13명의 교사와 5명의 생활영어 강사 그리고 1학년 학생도우미 7명을 선발하여 생활영어봉사대를 조직했으며, 1차 캠프는 26개 초등학교 75명을 대상으로, 2차 캠프는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청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교사들은 공휴일에도 교재 만들기, 지도안 작성하기, 학생평가를 위한 달란트 시장 준비하기, 수업 및 각종 활동들을 미리 시연해 보기 등을 통하여 준비에 최선을 다했으며, 일주일 전에는 원어민 교사들이 75명의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15명씩 5단계로 반 편성을 했다.
캠프는 대성공이었다. 오전에는 영어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오후에는 음악, 과학, 미술, 체육, 요리 및 레크리에이션을 재미있게 엮어 진행했을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캠프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활동과 학생들의 소감을 매일 동영상에 담아 학교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캠프는 무료로 제공된 캠프여서 학부모들에게 더욱 감동을 준 캠프였으며, 교사들은 교육자로서의 봉사의 보람과 성취감, 그리고 동료 교사끼리 더욱 친근해지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봉사도우미로 참석한 1학년 학생들에게는 영어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기회였다.
지금은 캠프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요청으로 매월 휴무일에 지역 학생들을 위한 원어민 영어교실을 개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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