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선교사, 청소년지도자 활용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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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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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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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청년사역자로 재파송 물 밑에서 타진
청소년부의 이같은 귀국 선교사 청소년지도자 활용방안은 최근 발표된 ‘선교 2세기 교회부흥 1차 5개년 계획’ 가운데 ‘어린이, 청소년 사업’의 강화 방침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러한 방안은 이미 지난해 청소년사업발전연구위원회에서도 ‘청소년 사역과 1000명 선교사 활용방안’에 관한 협의에서 도출된 바 있다.
연합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이와 관련 “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열정과 현장의 체험을 통한 뜨거움이 여전하지만, 적당한 일감이 주어지지 않아왔다”고 지적하고 귀국 선교사인력의 적극적이고 긍정적 활용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사슴의 동산에서 열린 1000명 선교사회 선교대회에서 만난 귀국 선교사들도 “많은 선교사들이 자신의 선교경험을 활용하지 못한 채 ‘한국적’ 여건에서 주어진 현실에 적응해 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돌아온 선교사들이 700명을 훌쩍 넘어선 시점임에도 여전히 이들에게서 선교적 시너지효과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한국교회 전체의 손해”라는 목소리가 제기되어 온 게 사실이다.
때문에 자원과 인력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이같은 방안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처럼 돌아온 선교사의 지역교회 청소년지도자 활용방안이 이루어진다면 우선 농어촌교회와 도서 지역 등 열악한 환경의 교회개척은 물론, 청소년사역을 위한 지도자 자원의 확보로 일선 교회들의 청소년사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선교사 자신도 과거의 선교경험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선교지에서와 똑같은 영적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선교를 포함한 해외선교 인력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선교경험을 전함으로 미래 선교자원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 교육전도사 활동의 가장 큰 문제였던 단기사역과 수도권 중심 활동의 폭을 해결해 지방합회나 농촌교회에도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실제로 이같은 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지방교회에서는 인력배정을 희망하는 문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귀국 선교사 청소년지도자 활용방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연합회와 합회, 지역교회의 유기적 협조 및 사전 교육을 비롯해 적격자 자격 부여 및 비용, 보험, 학생 및 교육전도사와의 관계, 교회에의 적응 문제 등 보다 세부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들린다.
돌아온 선교사를 활용한 청소년지도자 활용방안이 점차 침체되어 가고 있는 일선교회 청소년사역의 지도자 부재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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