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마치는 골든엔젤스 2기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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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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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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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언어로 길 잃은 영혼들에 영생의 화음 선물
그간 자아를 비우는 훈련과 세상역사의 주관자이신 그리스도를 온전히 음악에 싣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무장했던 8명의 ‘황금천사’들은 세천사의 기별을 땅 끝까지 전하기 위하여 때론 식당에서, 때론 거리에서, 때론 공원에서 직접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찬양하며 길 잃은 영혼들을 초청했다.
자신들에게 주어진 음악적 달란트로 재림의 소망을 전파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던 골든엔젤스 2기 단원들을 출국에 앞서 지난 26일, 일산의 북아태지회 강당에서 만나 보았다.
길고도 짧았던 사역을 막상 접으려고 생각하니 이들의 눈가에 어느새 남모를 감회가 촉촉하게 젖는다. 애초에 가졌던 의욕이나 기대만큼 헌신하고,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자신들의 마음과 감정을 멜로디에 담으며 선교사역에 매진했다. 그들의 봉사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음악뿐 아니라 선교사역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전도했던 이들은 자신들이 선교지에 도움을 주었기보다 오히려 배우고 느낀 것이 더 많기에 그리스도와 동행한 지난 시간이 기뻤다고 고백한다.
단원들은 골든엔젤스 활동을 통해 자신이 왜 노래를 해야 하는지 깨달았을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복음의 불모지에서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는 영혼들에게 사랑의 언어로 영생의 선율을 들려주었던 경험은 지금 생각해도 쉽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팀의 막내인 김성희 양은 이원호 선교사가 봉사하고 있는 일본 마츠야마에서의 경험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떠올렸다. 아름다운 바닷가 해변에 구도자들의 이름을 적고 그들을 위해 축복의 노래를 선물했던 것.
팀장으로 봉사한 조대연 군은 신학생으로 개척선교를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특권이었다고 감사했다. 선교의 중요성은 물론,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체감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세현 군은 “지난 시간동안 과연 내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자신의 삶이 영혼구원의 파수꾼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에 진정으로 동화되었는가를 짚어보았다.
홍콩에서 온 수잔 마오 양은 “단순히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닌, 직접 선교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떨리게 했다”며 “영적으로 지난 1년간 내 자신이 매우 담대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에서 온 헬렌 양은 앞으로 한 해 더 헌신하기로 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내 삶이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느낀다”며 “내 인생의 1년을 다시한번 도전적인 해로 만들고 싶다”고 이같은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곧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3기 단원들에게 “골든엔젤스의 본질은 선교임을 잊지 말라”며 “주님을 증거하는 선교사로서 영혼구원의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의 참 일꾼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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