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부산위생병원(병원장 김창수)이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씬클라이언트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씬클라이언트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을 제거한 피시로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담아 놓은 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방식. 모든 데이터가 서버에서 관리돼 보안과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며 전산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들어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등 대기업을 비롯한 은행과 대학 등에서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부산위생병원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조인식을 갖고 씬클라이언트와 서버 등 관련 시스템 및 솔루션을 사용키로 했다.




현재 하드웨어 설치를 완료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위생병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외래 입원.OCS 및 EMR을 가동하여 환자와의 진료 편리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부산위생병원은 씬클라이언트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많은 양의 정보를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 병원업무의 효율성 및 운영의 경제성을 높이고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종합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도입시 클라이언트 컴퓨터를 일일이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PC 버전으로 활용할 때 발생하는 바이러스 문제도 완벽하게 제어하는 장점이 있다. 이번 컨소시움에 4개의 협력사가 참여하여, OCS(의료정보전달 시스템), EMR(전자 의무기록차트), 그리고 PACS(영상정보 전달시스템)을 동시에 개발하여 완벽한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를 갖추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씬클라이언트인 ‘썬레이170’ 100여대와 타블릿 PC 20여대가 공급되며 이를 관장할 ‘썬파이어 40z 서버’를 비롯해 ‘썬파이어 20z 서버’ ‘썬 스토리지3150’ ‘썬파이어 4800’ 등의 장비가 도입된다.




이번 씬클라이언트 기반 컴퓨팅 환경 구축사업은 병원의 모든 IT서비스를 썬레이로 액세스하는 최초의 사례일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 지역의 병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원 측은 “시스템 제공뿐만 아니라 컨설팅 서비스까지 진행해 개별 솔루션 개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병원이용에 있어서 최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산위생병원은 부산지역에서 앞서가는 IT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방문 환자들의 진료대기 시간이 단축됨으로써 보다 신속한 진료행위가 이루어지는 등 서비스 개선 및 향후 의료업무의 효율성 증가와 병원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모델링을 통한 외부환경 개선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부산위생병원은 향후 병상 증설과 외래 대합실과 인터넷(www.e-pah.co.kr)에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열어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