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삼육대-의명대 통합 결국 보류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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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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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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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정원 줄이든, 재단 전입금 늘리든 양자택일해야”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대학들이 제출한 사립대학 통폐합 계획을 심사한 결과, 가천의과대와 가천길대, 고려대와 고려대병설보건대 등 두 곳에 대해서만 통합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삼육대와 삼육의명대학의 통.폐합은 이미 알려진 대로 학교 건물과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개선이 미흡해 승인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삼육대학이 통폐합 승인조건을 갖춰 다시 신청할 경우 재심사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이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 곽창신 대학구조개혁추진단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육대의 통합 보류이유에 대해 “삼육학원의 경우 입학 정원을 더 줄이든지 아니면, 재단 전입금을 늘리든지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삼육대가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음을 내비쳤다.
삼육대는 곧바로 후속 조치를 취해 늦어도 입시 시즌이 오기 전인 11월 초까지 재심사를 의뢰, 어떻게 해서든 계획대로 연내 통합승인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삼육대는 이에 따라 25일 교육인적자원부를 다시 방문, 통폐합 인가여부를 재조율할 예정이다. 또 삼육식품 등을 통해 재단 전입금을 늘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정부가 대학 구조개혁 차원에서 추진한 사립대 통폐합의 첫 사례로 이를 통해 수도권 소재 전문대학 2곳이 폐지되고 1,655명의 전문대 입학정원이 줄게 됐다.
통합이 결정된 가천의과대와 가천길대는 ‘가천의과학대학교’로 이름을 변경하고, 고려대와 고려대병설보건대는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으로 설치된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정관 및 학칙 개정을 통해 재학생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2006학년도부터 통합된 대학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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