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회 제해규 목사 교통사고로 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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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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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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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중산리 부근서 음주운전자 중앙선 침범으로
제 목사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진선미 사모도 중상을 입고 현재 서울위생병원 정형외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얼굴과 다리가 골절되고, 내장이 파열되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또 동승했던 김해교회 유년반 어린이 두 명도 크게 다쳐 진주 경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제 목사 일행이 진주 중산리로 가는 도중 반대편에서 만취한 음주운전자가 몰던 1톤 트럭이 중앙선을 급하게 침범하고 들어오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대편 가해자도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고, 제 목사는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고 제해규 목사는 올해 49세로 8년째 목회현장에서 봉사하고 있었다. 그간 왜관교회와 영남삼육중고, 충무지구 노산교회 등에서 헌신하다 지난해 김해교회로 부름 받아 2년째 시무 중이었다.
강명길 영남합회장은 19일 치러진 발인예배에서 고 제해규 목사가 걸어온 인생여정을 소개하며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재림의 그날까지 고인의 뜻을 잘 받들자”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과 성도들을 위로했다.
강 목사는 특히 남편을 잃은 충격과 육신의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진선미 사모와 함께 탑승했던 어린이들의 쾌유를 위해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인의 시신은 19일 오전 경남 산청군에 소재한 진주중앙교회묘지에 유가족과 교우들의 오열 속에 안치됐다.
동료 목회자와 추모객들은 “고인은 항상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사업에 임해왔다”고 회상하며 부활의 그날 다시 만날 것을 고대했다.
고 제해규 목사의 유가족으로는 진선미 사모와 삼육대 영문학과 2학년 재학 중 군에 입대한 외아들 창모 군 등이 있다.
한편, 사고 후 진주 경상대학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진선미 사모는 19일밤 서울위생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
의료진은 "다행히 염려했던 것보다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환자상태를 전하며 "많은 슬픔과 충격에 빠져있을 환자가 조속한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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