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서울위생병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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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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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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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하드웨어 균형발전한 토털서비스 구축
김광두 서울위생병원장은 리모델링 1차 공사가 마무리 된 것과 관련 “우리 병원 전체 변화의 시발점”이라며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천명했다.
특히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최선을 다해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며 이를 통해 400명대의 입원환자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모델링이 병원운영과 발전의 기초를 든든히 놓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인 셈이다.
김 병원장은 의료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특화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성경과 예언의 신 기별에 기초한 예방의학 분야의 개발과 전문화를 이루어갈 것임을 내비쳤다. 김광두 병원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Q. 리모델링 1차 완공의 의미는?
- 의료선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본관 건축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병원 전체 변화의 시발점이다.
그간 많은 계획들을 세우고 노력해 왔지만, 이러한 계획을 실천했다는 의미가 있다. 우리가 바라고 기대했던 것들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오늘 기쁜 마음으로 감사를 나누었으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또 품격 있는 리모델링을 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어느 병원에 가 봐도 우리 병원의 이정도 시설이면 최상급이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공사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Q.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기대되는 점은?
- 우선 직원들이 기뻐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최선을 다해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환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수준에서 리모델링이 완성되면 그간 200명대에 머무르다 최근에 와서야 300명을 웃돌고 있는 입원환자수가 400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진료부의 기대감이다. 그렇게 된다면 리모델링이 병원운영과 발전의 기초를 든든히 놓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행복 만들기 행복 나누기’ 비전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내용인가?
- 요즘 의료계의 대단히 강력한 경쟁력은 서비스다. “잘되는 병원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서비스가 좋기 때문이다”라는 책이 있을 정도다. 서비스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 자신이 행복해야 한다.
우리 병원 직원들은 예수님 사랑 안에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 정직한 일꾼으로서 서비스할 때 자신이 행복해 질 수 있다. 또 진료나 간호에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친절하게 할 수 있다. 우리가 행복한 모습으로 환자들에게 행복을 나누어줄 때 진정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직원 개개인의 행복을 창출할 뿐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서는 제도화된 진료의 서비스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접수시스템을 바꾼다든지, 일요일환자 진료서비스를 바꾼다든지 하는 것이 그 예이다. 행복을 나누고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친절교육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리모델링, 신축, 증축 등을 통한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균형지게 발전하는 토털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직원과 환자 모두가 같이 누리는 행복이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환자가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Q. ‘종합의료복지선교타운’을 추진하는 등 발전을 모색하고 있는데?
- 우리 병원은 현재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지만, 앞으로 45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타운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우리 교회와 기관이 세워진 목적은 선교이다.
선교는 주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사랑을 베풀고, 이웃에게 복지혜택을 베풀고, 긍휼을 실천하는 사업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여기에 의료타운과 함께 복지타운도 세워서 의료와 복지를 함께 실현하는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Q. 병원의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의료진 수급을 위한 대책은?
- 대단히 고민스러운 문제 중 하나다. 기존 의료진들도 성실하고,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분들이 많다. 그러면서도 좀더 전문적인 의료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급여체계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현재 2~3명의 의료진을 초빙할 생각을 갖고 나름대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일이 잘되어 내년부터라도 훌륭한 의사들이 몇 분이라도 더 오셔서 진료를 하셨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
Q. 의료시장의 무한경쟁체제에서 특화진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 곧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그런 경쟁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또다른 의료측면은 예방의학 부분이다.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건강에 대한 특별한 기별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이를 주축으로 예방의학 쪽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고 있다.
현대의료체계를 유지하면서 뉴스타트와 접목하고, 당뇨병이나 성인병교실 등을 통해 예방의학 차원의 특수분야를 개발하고 전문화 시켰으면 좋겠다.
Q. 그러한 맥락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의료진과 시술능력을 갖춘 심장센터가 이 분야 세계적 명성을 갖춘 로마린다병원과 의료진 초청 등 상호협진 및 협력관계를 맺는 방안은 추진될 수 없나?
- 그 문제에 대해 이전부터 많은 생각을 해 왔다. 이곳에서 심장내과전문의로 수고하다 지금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정식 의사와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심장내과 혹은 흉부외과의 적극적인 발전을 협의했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의 전문의가 한국에 나와 일을 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첫 째로 로마린다병원이 갖고 있는 진료프로그램이 있어 한국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기 어렵고, 둘째로 한국에서는 우리나라의 면허를 가진 사람만이 법적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한국의 의사면허가 없으면 컨설팅이나 트레이닝, 교육은 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의료행위는 할 수 없다. 한국면허를 따야 한다.
추후 심장센터가 구축되면 로마린다병원 같은 곳에서 트레이닝이나 교육 등은 할 수 있을테니 관련 분야에 대해 의논을 했지만, 구체적인 진행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당히 어렵다는 이야기는 듣고 있다. 앞으로 고민하고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Q. 국내외 성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우리 병원은 교회 안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지금까지 이 병원을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 결코 이 병원이 교회의 염려와 짐이 되지 않고, 교회의 사랑과 애정 속에서 기대를 갖고 병원을 성원할 만큼 우리가 먼저 준비하고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계속 기도하고 병원을 사랑해 주시면 더욱 많은 발전과 성숙한 모습으로 하나님 사업을 완수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사랑해주시고,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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