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통합은 마음의 통합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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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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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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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수 총장, 통합 앞두고 교수회의서 담화 발표
서 총장의 이같은 담화는 지난달 양교의 통폐합승인신청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고, 현재 관련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기된 것이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서 총장은 2005학년도 2학기 개강을 앞두고 23일과 24일, 삼육대 제2과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교수회의 및 헌신회를 통해 ‘교육은 기다림과 인내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A4용지 두 장 분량의 이 글에서 서 총장은 “간난신고 끝에 삼육의명대학과 삼육대학의 통합이 이루어져 가고 있다”며 “그러나 조직의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성원간의 마음의 통합과 뜻의 일치”라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통합이 가져다주는 변화가 그늘을 드리우지 않고, 구석구석까지 빛을 드리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직의 통합과 함께 마음의 통합, 뜻의 일치가 우리 공동체 가운데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대학 구성원들의 화합을 각별히 당부했다.
서 총장은 “(이처럼)뜻을 맞추기 위해 바울이 제시한 해법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었다”며 로마서의 말씀을 되새기고 “삼육동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음으로 마음의 코드를 맞추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 총장은 이 밖에 “탄탄한 연구를 통해 얻어진 양질의 교육컨텐츠가 학생들에게 전달되어야 함은 물론, 확고한 신앙윤리를 통해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 학생들의 삶을 붙들고 변화시켜야 한다”며 교수진의 영적 신장을 기대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기관총회를 통해 제11대 총장으로 부름 받은 서광수 총장은 그간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조속히 시행함으로 21세기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인물을 배출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취임 이후 양교의 통합절차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의명대 입학정원 60% 감축...특별한 하자 없는 한 승인될 듯
한편, 삼육대는 지난달 28일 교육인적자원부 교육개혁추진본부에 통폐합승인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당초 의명대의 입학정원을 1,180명에서 57.3%인 676명을 줄이기로 했다가, 교육부의 서류보완 통보에 따라 60%인 718명을 줄이기로 수정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삼육대가 제출한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통합의 타당성과 구성원 내부의 합의여부 등에 대해 실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부에 통합을 신청한 대학은 삼육대와 삼육의명대 이외에도 가천의대와 가천 길대학, 고려대와 고려대 병설보건대학 등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대학들이 동일법인, 동일권역의 원칙과 전문대의 입학정원 60% 이상 감축 요건을 갖추고 있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통합이 승인될 것으로 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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