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동중한에 울릉도 선교권역 이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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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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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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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 목회자협의회서 의견 조율...행정위 통과돼야 최종결정
동중한합회는 지난 6일(월)부터 8일(수)까지 강원도 낙산프레야에서 열린 올 목회자협의회에서 영남합회의 울릉도 선교권역 이관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목회자간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앞으로 합회 행정위원회와 지역교회 성도들의 의견수렴 및 연합회 행정위원회 등의 결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다. 최종결정은 행정위원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따라 확정된다.
영남합회는 그동안 목회자 파송, 교회건축 등 울릉도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지속적인 투자에 부담을 느껴 지난 10월 동중한합회에 앞으로 15년간 울릉도 선교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제안했다.
울릉도 선교를 위해 배정된 1억5천만원 가량의 내년도 2기 13째 안식일 해외선교자금을 동중한합회에 권리이양하는 조건이었다.
동중한합회는 이후 이같은 영남합회 측의 요청을 지난 11월 합회 행정위원회에서 공식 의제로 논의하는 한편, 보다 폭넓은 의사결정과정을 거치기 위해 이번 목회자협의회에서도 전체 140여명의 목사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물었다.
동중한 목회자들은 ‘지역선교발전을 위해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적극적 반응과 함께 ‘15년이라는 기간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영남합회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동중한합회가 언제부터 울릉도 지역의 선교를 관할, 책임수행하게 될지 불투명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행정위원회의 결의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행정위가 이를 수락한다면 동중한은 목회자 파송 등 행정적 권한과 함께 교회건축 등 선교발전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동중한합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이 서 있지 않은 상태인데다, 내년도 예산에도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보다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중한이 울릉도 발전사업에 뛰어들려면 해외선교자금 이외 추가자금이 조달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에 따른 구체적 계획안이 세워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울릉도는 여타의 도서지역에 비해 그나마 기독교가 많이 발달한 섬. 침례교를 비롯한 41개의 교회가 있다. 재림교회는 지난 97년 개척되어 10여명의 교인들이 말씀의 등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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