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삼육중고 개교 50주년 맞아 새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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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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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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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등 특성화사업 주목...24일에는 총동문체육대회
서해삼육중고는 6.25 동란 전후의 혼란과 소용돌이가 국가 안팎에서 휘몰아치던 지난 1955년 4월 22일 충남 홍성군 광천에서 광천삼육고등공민학교로 개교했다.
이후 수많은 산업화의 역군과 교회의 기둥이 되는 인물들을 양성하며 반세기 동안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근래 들어 서해안 시대의 개막과 함께 이 지역 최고의 현대화 교육시설을 갖춘 중등 교육기관으로 발전하며 이 일대 시민사회의 사랑과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명문사립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서해안 일대에서 인정받는 사립명문으로 발전 기대
학생수 400명 남짓한 소규모 시골학교지만 서해삼육은 45명의 교직원들이 학생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꾸준한 실력향상 상승곡선을 그리며 학력신장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천지역은 물론 서해안 일대에서 인정받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는 것.
지난해의 경우만 해도 졸업생 80% 이상이 대학수시모집에 합격했다.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인근 지역의 학교들이 정원에 미달하고 학급 감축을 시도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서해삼육이 이처럼 지역사회의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는 데는 지난 2002년 겨울부터 시작한 영어캠프가 톡톡한 효자역할을 했다. 영어캠프는 2주일 동안 참가자들이 숙식을 함께 하며, 마치 미국 현지에 온 듯 영어로만 생활하는 프로그램.
학교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영어캠프는 개설 이후 눈에 띄는 교육성과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지역사회 교육서비스 향상에 공헌하며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또 학부모들의 높은 호응과 함께 학교홍보 및 삼육교육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매주 안식일 진행되는 영어예배와 함께 다각적이고 현실감 있는 영어교육으로 특성화 교육의 깊이를 더해갈 마음이다.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 학력향상 위한 특색사업 지속 추진
서해삼육중고는 이와 함께 최근 4-5년 사이 4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며 ‘아름다운 학교 조성사업’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심동섭 교장은 부임 이후 학력신장과 함께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체육관과 강당을 겸한 다목적관, 콘도형 여자생활관, 정문 진입도로 공사 등 어디에 내어놓아도 손색없는 시설을 갖추었다.
15톤 대형트럭 200대 분량의 자연석으로 꾸민 조경과 깨끗한 화장실이나 특별교실 등은 웬만한 대도시의 신축교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고 편리하다.
하지만, 서해삼육은 근래 농어촌 지역의 인구 공동화 등 인근 지역의 학생수 감소로 새로운 위기에 처해 있다. 때문에 학교 측은 이를 타개할 새로운 방안들을 계속해서 마련하고 시도중이다.
서해삼육은 이를 위해 우수학생 유치 및 특별지도, 실력과 헌신을 고루 갖춘 교사 확보, EBS 교육방송 청취 등 학력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특색사업을 골고루 갖추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과 의지가 밑거름 되어 명문학교로의 도움닫기를 계속하고 있는 서해삼육중고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이 힘을 모으고, 열성 있는 학부모와 동문회의 전폭적인 지원, 성도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전진하고 있다.
한편, 서해삼육중고등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오는 15일(금) 전교생이 함께 하는 교내 체육대회를 갖는다. 또 18일(월)부터 서중한합회 이승동 목사를 초청해 기념 기도주일을 연다.
23일 안식일에는 동문 초청 안식일이 성대하게 펼쳐지고, 이튿날인 24일(일)에는 총동문회 체육대회가 열려 건학 반세기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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