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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속 대학간 통폐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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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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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의명대 통합실무위 구성하고 본격 활동 채비
정부의 국립대 축소방안에 따라 대학간 통.폐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삼육대와 의명대의 통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국립대가 2007년까지 50개에서 35개로 통.폐합되고 입학정원도 10% 의무적으로 감축되며, 통.폐합을 선도하는 대학에는 최고 연간 200억원의 자금이 집중 지원된다. 이에 따라 현재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삼육대와 의명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9년까지 공사립 대학의 수를 각각 25퍼센트씩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업무보고에서 50개 국립대학을 35개로 축소하고, 2007년까지 10퍼센트 줄이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5월말까지 권역별 구조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6~7월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가위원회에서 권역별 구조개혁 방안의 타당성을 진단·자문한 뒤 7~8월 이를 토대로 합리적 조정안을 마련해 각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 구조개혁 예산 800억원을 확보했지만 내년 이후는 다년도 사업으로 전환해 매년 이 부분에만 3천억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통·폐합 선도대학에 연간 200억원씩 2~5년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의 생존을 위한 개혁을 권장하기 위해 입학과 졸업생 취업비율 등 대학의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지부진한 대학 구조조정의 끈을 다시 한번 다잡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삼육대-의명대 통합실무위 구성
한편, 그간 통합을 추진해왔던 삼육대학교(총장 서광수)와 삼육의명대(학장 박동승)는 28일(월) 오전 교내 다목적관에서 통합실무위원회 위원 임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따른 자격을 부여했다.

이들 대학은 내달 초 양교간 통합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조인식을 갖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업무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이 위원회에는 이사회, 동문대표, 학생대표, 직원대표 등 통합실무에 따른 각계 관계자들이 폭넓게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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