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장 부인 케리 여사 교통사고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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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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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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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폴슨 목사 방한 불가능할 듯...5주간 공식업무 전면취소
이 때문에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4일(목)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기로 예정됐던 얀 폴슨 대총회장의 방한도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대총회는 우리 시각으로 25일(월) 밤 이같은 사실을 북아태지회 홍보부를 통해 한국연합회에 알려왔다.
케리 여사는 현재 중상을 입고 워싱턴의 한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경위와 부상 정도 등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케리 여사가 칠순을 앞둔 고령이어서 치료기간이 상당기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선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이던 얀 폴슨 대총회장은 사고소식을 전해 듣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급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총회장은 케리 여사의 병상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5주 간의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이 때문에 얀 폴슨 대총회장의 한국 방문은 어렵게 됐으며, 이번 선교 100주년 기념예배 설교자 교체도 불가피하게 됐다.
대총회장 비서실의 베티나 크라우즈 양은 한국연합회로 보낸 메시지에서 대총회장의 한국행이 어렵게 된 점에 유감을 표하고 앞으로의 자세한 사항을 계속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케리 여사의 자동차 사고소식을 듣고 전세계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이번 기간동안 5박6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 설교와 PMM 선교사 파송안수 등 한국교회의 선교 1세기를 축하하고, 격려할 예정이었다.
부회장 중 한 명이 대총회장역 대행할 듯
한편, 얀 폴슨 대총회장의 방한이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한국연합회는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회는 소식을 전달받은 26일(화) 오전과 오후 각각 긴급부장회의와 임원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회는 우선 대총회에 대총회장역을 대행할 부회장을 파송해 줄 것을 북아태지회를 통해 요청하기로 했으며, 후속조치 등 기타 관련사안을 계속해서 조율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대총회 부회장 가운데 한 사람이 대총회장역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연합회의 요청대로 대총회 부회장이 대총회장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한다면 역사적인 한국선교 100주년 행사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크지만, 기념예배나 PMM 파송안수 등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크게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0주년 준비위원회는 이와 관련 “대총회장이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기념행사 일정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행사 자체에도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대총회장의 불참에 대해 “한국인의 정서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총회장 본인도 많은 부분에서 고심했을 것”이라며 성도들의 양해를 구했다.
또 “케리 여사의 현재 상태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고령임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성도들의 기도를 거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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