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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복음화 비전 제시할 세계선교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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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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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 넘어 땅 끝까지 기별전파’...오늘 저녁 공개보고회
지구촌 곳곳에서 기별을 전파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자리를 같이한 세계선교대회에서 성선제 목사가 일본선교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기자 김범태
미주지역 은퇴교역자 부부 등 재외한인 성도들과 각 국에서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던 선교사들이 속속 입국한 가운데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선교대회가 3일(수) 삼육대 다목적관에서 막을 올렸다.

선교100주년기념 해외선교분과위원회(위원장 이학봉)가 주최한 이번 세계선교대회에는 러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지구촌 곳곳에서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고 있는 선교사와 가족, 재림성도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오직 선교일념으로 여러 나라에서 해외선교에 몸담아 수고하는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지금까지의 선교활동 현황을 짚어 앞으로 보다 발전적 전략방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각 국가별 선교보고 및 경험담을 나누며, 세계선교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개회예배에서 이학봉 목사는 ‘지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라(고후 10:16)’는 말씀을 주제성경절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순종하는 기쁨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에게만 복종하겠다는 선교사의 정신을 되짚었다.

3일 비공개 보고회에 이어 4일(목) 저녁 7시부터는 도처에서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도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생생한 체험간증이 모든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할 공개 보고회와 헌신예배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서는 필리핀, 일본, 중국 등 각 지역별 분과토의를 통해 효과적 선교전략을 모색하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 재림교회가 전개해 온 한 세기동안의 해외선교사역을 정리하며, 선교 2세기 시대에 가져야 할 세계선교 비전을 나누는 장이 될 이 자리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난날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 놀라운 일들에 대한 간증과 해외동포 및 현지인들을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선교사들의 헌신의 고백을 나누게 된다.

한편, 사할린에서 참석한 김영봉 할머니는 “모국 교회가 선교 100주년을 맞게 되어 더없이 기쁘다”면서 “이번 기간동안 세계선교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새롭게 다지며, 복음의 정신을 곧추세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64년 9월 일본 삼육대로 파송된 김선억 목사를 시작으로 계속된 한국 재림교회의 역대 해외선교사 파송은 올 3월 현재 89명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13개국에서 60여명의 선교사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또 PMM 3기 선교사 15명도 내년초 파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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