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교회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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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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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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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탁기관으로 선정...박영재 장로 부자 헌신 ‘밑거름’
이날은 동중한합회 간성교회(담임목사 배성수)가 고성군과 함께 손을 잡고 시작하는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 개소식이 열리는 날.
이들은 사랑나눔센터의 개소를 기념해 마련한 경로잔치와 무료의료봉사에 참가하는 주민들이었다. 지난 6일(수)부터 8일(금)까지 열린 이 행사에 2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즐거운 한 때를 나누었다.
이날부터 간성교회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 푸드뱅크 사업은 생산, 유통, 판매,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용 가능한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줄이는 한편, 함께 나누는 공동체의식과 이웃사랑의 정신을 높일 수 있는 ‘음식나눔은행’.
간성교회는 고성군으로부터 연간 4,000만원의 재정지원과 차량 및 컴퓨터 등 물품을 지원받아 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또 동중한 구호부(부장 이성복)도 운영 자금의 절반을 지원하며 힘을 보탠다.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이 일대 100여 가구의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수혜를 받게 되며, 앞으로 아동보호센터, 공부방, 노인방, 무료급식 등 다방면의 전문복지사업으로 단계를 넓혀갈 마음이다. 지역종합복지증진센터로서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
개소예배에 자리를 같이한 손윤호 강릉중앙교회 담임목사는 환영사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 명령하셨다”며 “오늘의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 개소는 그리스도의 이러한 당부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병천 동중한합회 선교부장도 “어려운 이웃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교회의 본래 사명이자 그리스도인의 할 일”이라며 “이 사업이 활성화되어 더 밝고 명랑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을 녹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안희승 고성세무서장은 “가진 자가 자기의 것을 사랑으로 나눌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다”며 “이 센터가 따뜻한 아침햇살처럼 이 지역 불우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심어주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주민 고성경찰서장도 “사랑나눔센터는 다소 열악한 우리 지역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베풂과 나눔의 공동체의식을 발현하는 이웃사랑의 정신이 고취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동중한합회 구호부장 이성복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고성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는 정부가 지원하는 복지사업과 교단이 주도하는 구호사업이 조화되어 이루는 이웃사랑실천운동”이라며 풀뿌리 지역봉사선교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이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아드라의 구호사업을 소개하고 “많은 주민들이 사랑나눔센터의 회원으로 가입하여 나눔의 정신을 실현하는 이웃사랑에 동참하게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성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가 문을 열기까지에는 특히 박영재 장로와 박태선 집사 부자의 헌신이 크게 밑거름되었다. 푸드뱅크 사업의 수탁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 부자는 사재를 털어 센터를 마련하고 후원기관 및 업체를 섭외하느라 온 열정을 다했다.
박영재 장로는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보내오는 기탁자들의 정성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열심히 전달하겠다”며 나눔의 손과 발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기간동안 ‘에스더 전도단’이 자원봉사자로 수고했으며, 동중한 서울.경기 지역사회봉사회 임원들이 자리를 같이해 봉사의 손길을 나누고 축하했다.
이들은 고성 푸드뱅크 사랑나눔센터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증거하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게 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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