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모두와 나눈 학장의 석별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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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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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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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간호보건대 조대연 학장, 300여 졸업생과 손잡으며
이날 조대연 학장은 유독 자신의 훈화를 짧게 끝마쳤다. 영예의 졸업장을 가슴에 안은 졸업생 한사람 한사람을 단상으로 불러 진심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네기 위해 시간을 절약해야 했기 때문이다.
가족과 친구 등 약 1,000여명의 축하객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운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조 학장은 간호과와 치위생과, 피부미용과 등 5개 학과 376명의 모든 졸업생에게 일일이 학위증을 수여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함께 단상에 오른 각 학과 교수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2년 혹은 3년간의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교정을 떠나는 제자들의 손을 맞잡으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아쉬움과 치열한 생존경쟁의 사회현장으로 뛰어드는 제자들의 모습이 애처롭긴 했지만, 어엿한 사회인으로 배출되는 이들을 바라보는 교수들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행복해 보였다.
조대연 학장은 이날 훈화에서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기쁨과 행복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수많은 아픔과 좌절의 고통도 줄 것”이라며 “여러분은 언제나 꿈을 갖고, 여러분이 살아가야 할 세상과 이웃에 대해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 학장은 또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걸어야 할 바르고 영원한 길, 그리스도의 길을 가르쳤다”며 “사람은 의미와 목적, 가치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평생 동행하는 사람이 되길 강권했다.
홍명관 한국연합회장은 이사장 고사를 통해 “여러분은 지금까지 이 대학에서 각자가 정한 전공과목을 마침으로 사회와 국가의 귀중한 인재들이 되었다”고 축하했다.
홍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는 끊임없이 개척하고 정복해야할 광활한 학문과 지식의 대지가 펼쳐져 있다”며 졸업생들이 인격과 학문을 계속해서 도야해 나가길 주문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치위생과 권정남 양이 이사장상을, 보건사회복지과 김선경 양이 학장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29명의 졸업생이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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