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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삼육 교정에 손흥조 기념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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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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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으로 한국교회 믿음의 선조
영남삼육중.고 교정에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침례교인인 손흥조 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진다. 사진의 좌측이 손흥조, 우측이 이응현 선생이다. 사진기자 자료사진
영남삼육중.고 교정에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침례교인인 손흥조 선생의 기념비가 세워진다.

손흥조 선생은 1904년 하와이 이민길에 올랐다 일본 고베에서 우연한 기회에 재림기별을 접하고 한국 최초의 재림교인이 된 인물.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은 그는 귀국선을 타고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와이에서 귀국하던 임기반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는 등 한국 재림교회의 시초를 닦았다.

영남합회(합회장 서광수)는 이달 초 열린 장막부흥회에서 대구 출신으로 한국교회 믿음의 선조가 된 손흥조 선생의 복음전래를 기념하는 비석을 세우기로 뜻을 모았다.

영남 성도들은 한국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되는 이 비석을 세우기 위해 240만원의 헌금과 2톤가량의 석재를 헌납하는 등 정성을 모았다. 또 비문 작성 의뢰 등 관련 절차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손흥조 선생의 기념비 제작을 제안한 신현철 은퇴목사는 “한국 재림교회의 첫 열매인 손흥조 선생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시작된 한국 재림교회의 100년 역사를 회상하며, 겸손히 하나님의 역사에 순응하는 백성들이 되자”고 신앙정신을 강조했다.

영남 농원의 성도들은 이와 관련 “우리의 선교역사를 반추하고, 그 시초를 닦은 인물을 기념하는 것은 후대에도 뜻을 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더 나아가 초창기 재림교인들의 선교활동과 잊혀진 역사를 발굴하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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