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하 목사, 병상에서 성도들에 감사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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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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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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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넘기며 상태 호전 ... 이르면 3주후쯤 퇴원 가능할 듯
김 목사는 3일(금)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인도하심과 성도들의 사랑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신을 위해 염려하고 기도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는 일반면회가 다소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화로 이뤄졌다.
김 목사는 근래 들어 잦은 피로 증세와 목이 부어올라 계속 병원을 찾았으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갑작스런 자각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 검사를 받고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진단 받았다.
한때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지 않고,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등 위험한 고비도 있었지만, 항암치료 등으로 지금은 위기를 넘긴 상태.
김 목사는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게 되니까 하나님의 도우심과 성도들의 기도를 더욱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함께 기도해 준 목회 동역자와 성도,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목사가 앓고 있는 급성 림프성 백혈병은 일반적으로 '혈액암'이라고 불리는 백혈병의 하나. 악성화된 미숙한 상태의 림프구인 백혈병 세포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질병으로, 아직까지 발병원인마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김 목사의 경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병 초기에 비해 건강상태가 상당히 양호해진 김 목사는 “3주 후면 거의 정상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는 통원치료나 요양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 의료진도 “1차 진료가 끝나는 이달 23일(목) 경이면 퇴원이 가능하다”며 “다른 환자들에 비해 치료경과가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이 모든 것들이 기도의 덕분”이라고 재차 감사를 표한 김 목사는 “지금으로서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어서 빨리 강단에 서서 복음을 전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비록 병석에서나마 자신이 담임하고 있던 교회의 이름처럼 ‘새 소망’을 꿈꾸고 있는 그는 요즘 기회가 닿는 대로 운동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고, 책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그의 회복을 위한 기도는 오늘 저녁에도 곳곳에서 촛불처럼 피어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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