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관 신임 한국연합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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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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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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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할 일”
홍 신임 연합회장은 "정체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재림교인으로서의 독특성이 사라지고, 우리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체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모든 면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를 찾아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할 일"이라며 개혁적 행정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홍명관 신임 한국연합회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게 됐다. 지금의 심경과 소감은?
- 오늘 큰 짐을 지고 나니 이 짐을 어떻게 지고 나갈까 한마디로 앞이 캄캄한 마음이다.
그러나 지난날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여기까지 나의 발걸음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내가 잊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해서는 전혀 두려워할 것이 없다는 화잇 부인의 말씀처럼 그 하나님을 믿고, 바라면서 미래를 승리로 이끌어 가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이 일을 감당하겠다는 심정이다. 그 이외에는 더 이상 표현할 말이 없다.
*어젯밤 선거위원회 결과를 듣고, 어떤 기도를 했나?
- 처음에는 너무 막막해서 기도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가서 정신을 차리고 무릎 꿇고 한 첫 번째 기도는 ‘하나님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가장 잘 아는 하나님께서 도와 주십시오’하는 기도였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그 약속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하는 고백이 나의 기도였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본인을 한국교회 수장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목적과 뜻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살 길이 없고, 희망이 없다. 변하지 않으면 끝내 썩고, 죽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면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변화를 찾아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나의 역할이고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월 서중한합회장 선출 당시 ‘일선교회 살리기와 교인들의 정체성 회복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연합회의 사업방향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나?
- 오늘 우리 교인들의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체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재림교인으로서의 독특성이 사라지고, 우리가 이 땅에서 감당해야 할 사명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한국연합회 전체를 향해서도 정체성 회복 가운데 일선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 기관들이 하나님 중심으로 움직여지는 변화에 최선의 역점을 두고 나아갈 것이다.
*직무수행을 위한 각오는?
-다른 것은 없다.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서 가진 초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나아가겠다는 겸비한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겠다는 결심과 함께 한국교회가 우리 지도자를 향해 바라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그런 것을 채우고, 성취시키기 위해서라면 내 자신의 생명까지라도 바치겠다는 것이 나의 결심이다.
*18만 성도와 교회에 당부의 말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께서 이 부족한 사람을 신임하시고, 중책을 지어주셨다. 이제는 나를 홀로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이 사업은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내가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지도자가 되도록 뒤에서 밀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앞에서 끌어주시고, 종종 채찍질 할 것이 있으면 주저마시고 찾아와 알려주시면서 함께 모든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
연합하는 무리 속에 성령의 임재, 그 약속을 경험하면서 이 사업을 이 시대 안으로 속히 마치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18만 성도들의 모든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이 내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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