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한국연합회의 효율성 있는 부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1일(수) 연합회 203호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연합회 부서 기능 및 직제개편연구위원회(위원장 김광두)’에서 위원들은 그간 각자가 청취, 수집해 온 견해를 제기하며 미래지향적 구조개선책을 연구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위원들은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교회의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이 자리가 그 사안의 중대성에 비해 위원회 구성 및 가동이 너무 늦게 진행됐다는데 대부분 인식을 같이했다.

여론수렴과 이에 따른 결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연구시한이 너무 촉박하고 빠듯하다는 것.

한 연구위원은 “각 부서의 역할과 개선을 연구하고, 교단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연합회 개편 틀을 조각하기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사전연구과정이 진행되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위원도 “연합회 부서 조정에 따른 개선사항과 합리적 조정안 마련을 협의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검토가 마련되지 못했다”며 “이 위원회의 출발이 너무 늦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에서는 “이로 인한 한계성이 위원회 활동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성급하거나 과욕을 부리다가는 후속 문제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들렸다.

때문에 이날 모임에서는 연구위의 활동 폭과 범위설정을 놓고 상당시간 논의가 거듭됐으며, 연합회의 기능과 성격규정, 역할 등에 대해 장시간 토론이 이어졌다.

결국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연구위가 다룰 수 있는 최소한의 방향과 실제적인 문제만 접근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처럼 빠듯한 일정에도 이 자리가 일선교회 부흥을 위한 연합회 각 부의 효과적 활동과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인지, 한국 재림교회 조직의 전문화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어떠한 발걸음이 이어져야 할 것인지 등 한국교회의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또다른 적극적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비쳐졌다.

위원회는 오는 9일(목)까지 설문조사 등을 통한 여론을 수렴해야 하고, 총회 직전 마지막 행정위원회가 열리는 12일(일)까지는 새로운 부서조정안을 만들어 보고해야 한다.

연구위가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일반의 견해를 종합해 연합회 구조조정의 해법을 어떠한 틀에서 제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