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재활센터 가족들의 성경대회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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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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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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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안식일 6시간씩 공부하며 준비...내년에는 우승 자신
재활센터 봉사자인 김형석 씨의 권유로 참가한 이들은 매주 안식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성경을 공부하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특히 기억절 암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아왔다고.
처음에는 솔직히 자신들이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그간의 노력을 생각해서라도 소기의 목적을 이뤄야 겠다는 오기가 생기기도 했다.
배찬원 형제는 일행을 인솔하고 온 김덕용 장로가 필기를 도와줘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하고, 정홍철 형제는 정상인들에 비해 순발력이 늦어 부저를 누르는데 애를 먹긴 했어도, 이들은 본선 무대에서 그간 준비했던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출제문항이 깊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몇몇 초신자 친구들에게는 다소 생소해 어려웠지만 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환히 웃어보였다.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받은 감동이 더 크다”고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이미 결과를 초월한 은혜가 짙게 묻어 있었다.
“이번 대회가 우리의 성경지식이 어느 발걸음까지 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한 이들은 “앞으로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색다른 경험이자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동참을 권유하고 싶은 것은 물론이다. “이 대회를 통해서 우리 모두가 좀더 신앙적으로 분발하고, 하나님 말씀과 친숙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들은 그리스도만 바라보고 산다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것을 확신했다.
특히, 이제는 성경대회를 넘어 주변의 친구들을 전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 우승의 순간까지 계속해서 도전할 마음이라는 이들은 “내년에는 우리가 금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들의 미소가 여린 햇살에 밝게 스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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