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교회에서도 침례자 탄생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4.10.25 00:00
글씨크기
본문
주인공은 케이코 여사 ... “이웃에 진리 전하고파” 간증
사가교회 첫 침례의 주인공은 사카구치 케이코(여, 46세) 씨. 재림신앙을 받아들인지 5개월 남짓된 그녀는 지난 23일 안식일 임근식 목사의 집례로 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거듭남을 경험했다.
침례를 받은 케이코 씨는 임근식 선교사의 이웃을 향한 봉사가 계기가 되어 결실을 맺은 영혼. 임 목사 가족이 교회 옆집에 홀로 사는 노인을 틈틈이 도와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외손녀인 케이코 씨를 소개받았고, 이후 성경을 꾸준히 공부해 세천사의 기별을 알게 됐다.
그녀는 이때부터 남다른 신앙열성으로 가족들을 전도하기 위해 애쓰는 등 임근식 선교사 가족에게 가장 큰 후원자가 되어주며 영혼구원 활동을 시작했다. 실제로 딸 아사미 양과 아들 준 군이 얼마 전부터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으며, 아사미 양의 인도로 친구인 아야미 양이 출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침례를 받을 계획이다.
케이코 씨는 이날 침례에 앞서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성도들에게 인사하며 “가족과 이웃들에게 진리를 전하고 싶다”고 간증했다.
임근식 선교사는 “받은 은혜대로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 앞으로 사가교회의 큰 일꾼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선교의 빛을 밝히 비춰 하나님과 교회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이번에 귀한 영혼의 결실을 얻게 된 사가교회는 해안지역의 특성상 미신숭배가 팽배하고, 불교가 이미 토착종교로 자리잡고 있어 선교환경이 매우 척박한 곳. 더욱이 지역사회의 배타적 사고가 강해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때문에 그동안 일본인 은퇴목사와 글로벌 미션선교사 등이 활동했지만 중견교회로 육성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첫 열매를 맺게 됨으로써 인구 100만의 사가현 선교거점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17일(일)부터 23일(토)까지 북아태지회 청지기부장 권정행 목사를 강사로 시내 복지회관 등에서 열린 전도회에는 연일 20여명의 구도자와 신자들이 참석해 복음에 귀를 기울였다.
일본에서 만났던 케이코 씨 모녀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지난달 일본 현지 취재 당시 이날 침례를 받은 케이코 씨와 딸 아사미 양, 그리고 그녀의 인도로 교회를 나오기 시작한 아야미 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두 사가교회에 출석한지 몇 달 되지 않는 초신자 였지만, 성경을 탐구하고 진리를 발견하는데 열성적이었다.
케이코 씨 모녀는 “교회가 비록 교인들의 숫자는 적지만, 밝고 쾌활한 분위기라서 좋다”며 만족해했다. 이들은 “가족 모두가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며 “앞으로 5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게 목표”라며 웃어보였다.
이날 자신이 복음을 전한 친구인 아야미 양과 함께 일본전통의상 기모노를 입고 교회를 방문한 아사미 양은 “어머니와 같은 신앙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삶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앞으로 교회에 출석하면서 성경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리기별을 발견해 교회의 목적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케이코 씨 모녀는 특히 오는 11월 6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인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예배에 임근식 선교사와 함께 참석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아사미 양은 어머니에 이어 오는 12월 25일 침례를 받을 계획이다.
아사미 양의 전도를 받아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한 아야미 양은 “반복되는 직장생활 속에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새로운 즐거움과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며 “한국인 선교사를 알게 되어 성경을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좋은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앞으로 사가교회에 교인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도했다.
이들은 기독교에 배타적인 지역사회 전통적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천이 되는데 어려움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큰 저항감 없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며 “성경공부에 앞서 사람을 먼저 신뢰하여, 이 종교도 신뢰하게 되었다”면서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특집
-
[김지혜의 Interview-e]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 2024.11.29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최신뉴스
-
대학원 입학 면접 ‘안식일 일몰 후’ 변경 요청, 즉시 수용 2024.11.29
-
[김지혜의 Interview-e] ‘평창기능교육원’ 윤재룡 원장 202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