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드라, 룡천 폭발 참사 지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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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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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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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키트, 복구비 등 긴급 투입 ... 12만 달러 규모될 듯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비엔나에서 열린 국제 아드라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한국 아드라 사무총장 구현서 목사는 귀국과 함께 국제 아드라의 북한지원방안을 전달했다.
구 목사에 따르면 국제 아드라는 이번 회의기간 중 발생한 북한 룡천역 폭발사고와 관련, 비상약품 및 식량을 우선 지원하고, 신속하고 원활한 복구를 위한 경제적 지원책 등 원조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그간 빵공장 운영 등 현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펼쳤던 마셜 북한 주재 아드라 부장도 참석해 북한의 현 상황을 전했다.
국제 아드라는 긴급 복구자금 1만 달러와 함께 북한에 파견되어 있는 아드라 직원들을 통해 담요, 비상식품, 응급약품 등이 들어있는 재난키트를 우선 지원했다. 구호물품지원은 현재 룡천 현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추후 필요부분에 대해서는 스위스 아드라를 통해 추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사고를 당한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은 사상과 인종, 국경을 넘어 아드라의 이름으로 전세계적 네트워크망을 형성하고 속속 착수되고 있다.
아드라 아시아는 1만 달러의 구호자금 지원을 확정했으며, 한국 아드라에서도 5월 1일과 8일 안식일을 룡천돕기 특별헌금의 날로 제정하고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이외 세계 각 국에서 동참의 뜻을 밝혔으며, 스위스 정부는 "아드라가 5만 달러의 구호자금을 확보하면 미화 7만7,000 달러를 아드라에 지원하겠다"고 밝혀 최소 12만7천 달러 정도의 구호자금이 우선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현서 목사는 이 자리에서 회원국 대표들을 향해 “세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국제 아드라 네트를 통해 북한을 지원하고, 관련 구호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프랭크 트윈 대총회 아드라 담당부장도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에 뜻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으며, 아드라 캐나다 부장은 룡천역 폭발사고 희생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국제 아드라회의는 이와는 별도로 28일 저녁부터 오스트리아 쌍투길겐에서 유니세프 등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북한어린이병원 리노베이션 자금지원 방안, 하루 5만개의 빵을 생산해 공급하던 빵공장 운영 등 북한 지원관계에 따른 후속조치를 강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아드라사업에 대해 우호적이고 수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북한 당국의 태도변화에 따라 남북아드라 협력 및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는 현재 마셜 담당관을 비롯, 브레이든 씨 등 4명의 아드라 직원이 주재하며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아드라는 곧 이번 비엔나 회의 결과와 국제 아드라의 룡천돕기 지원방안에 따른 보다 자세한 사항을 인터넷 재림마을 게시판 등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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